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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1.30 16:33:58
  • 최종수정2023.01.30 16:33:58
[충북일보] 충북일보가 2023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독자들의 성원과 지지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성과다. 독자들의 무한 신뢰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본보는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충북의 대표 정론지다. 보도의 기조는 늘 충북과 충북인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 본보는 2003년 2월 21일 창간이래 꾸준한 내부개혁과 공정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 덕에 지역신문발전우선지원대상사 11년 연속 선정 기록도 갖게 됐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연속 선정된 충북도내 최초의 언론사다.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선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보는 그동안 충북도민의 눈과 귀, 입이 되려 노력했다. 충북의 1등 신문으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한 의식을 깨우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독자와 약속을 지키려 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했다. 더불어 충북인의 자긍심 고취와 이익 대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덕에 건전한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충북의 대표신문으로 우뚝 섰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은 더 좋아졌다. 진정으로 충북의 이익을 대변할 줄 아는 충북의 신문이란 인식이 확산됐다. 저널리즘의 본질 회복에 앞장선 게 주효했다. 본보는 지금 진실하고 공정한 보도로 사회를 일깨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도내 언론계 강자로 군림하려 하지 않았다. 언론이 바로 선 사회 구현으로 행복한 충북을 만들려고 애썼다. 공정보도가 언론의 기본가치임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어떤 힘의 논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편집과 경영이 명확하게 분리된 회사 구조 덕에 가능했다. 언론은 기자의 양심과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진실보도가 최고의 가치여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사실에 기초한 편견·편향 없는 공정보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자가 언제나 현장에서 사실만을 보도하려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끊임없이 진실 탐구에 나서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언론은 사실의 단순보도에 그치면 안 된다. 물론 팩트(fact)의 신속한 전달도 의미 있다. 하지만 그 속에 감춰진 진실까지 취재해 보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본보 기자들은 언제나 사실의 이면에 혹시라도 감춰진 진실은 없는지 파헤치려 했다. 약자의 편에서 강자를 보려 했다. 지방의 시각에서 중앙을 보려 했다. 그런 노력에도 포털에 대한 미디어의 종속은 갈수록 심해졌다. 지금도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신문 산업 및 저널리즘의 존립에 대한 우려도 깊어졌다. 지역에서 느끼는 체감지수는 훨씬 더 높았다. 수익 다각화 등이 이슈로 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변하고 있다. 신문은 역시 뉴스를 팔아먹고 살아야 한다는 기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본업인 저널리즘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는 확신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싫든 좋든 디지털 시대다. 디지털 시대에 신문이 성공하기 위한 가장 혁신적인 방법이 뭘까. 말 할 것도 없다. 광고 수입에서 디지털 독자 수입으로 전환이다. 디지털 콘텐츠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뉴스나 데이터 등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 궁극적으로 언론의 신뢰도 회복은 기자들의 몫이다. 언론 본연의 임무는 견제와 감시, 비판 기능이다. 모범적으로 저널리즘 정신을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 몸집이 작은 지역신문이 살아남을 방법은 한가지다. 아주 작은 권역부터 특화해야 한다. 가장 먼저 정체성이 분명한 신문이 돼야 한다. 어정쩡해선 안 된다. 지역신문은 지역과 함께 해야 한다. 충북의 신문은 충북도민들과 함께 하는 게 맞다. 직접 찾아가 도민과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 충북을 가장 강력한 시장으로 삼아야 한다. 도깨비 방망이는 없다. 취약한 부분의 보완만이 있을 뿐이다. 그 취약점을 보완해 주는 게 지발위 지원이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선정이다. 건강을 다스리려면 몸의 취약한 부분을 빨리 발견해야 한다. 지역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의 전반적인 건강을 꾀해야 한다. 조직과 조직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아름다움에 가치를 둬야 한다. 그동안 본보를 격려해주고 지켜봐 준 충북도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려 한다. 정말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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