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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철밥통 인식 공무원 환영하고 싶지 않다"

공직사회 재교육 통한 전문성 제고 노력 강조
재난대응 훈련·냉철한 통일 준비 등도 주문
보조금 관련 "10원이라도 사용 내역 오픈해야"

  • 웹출고시간2023.01.29 14:53:29
  • 최종수정2023.01.29 14:53:2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의 2023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철밥통이라는 인식, 안정 때문에 공직을 택하는 그런 공무원 별로 환영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통일부·행정안전부·보훈처·인사혁신처로부터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뒤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수한 인재들이 더 좋은 보상 체계와 여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래도 이 나라와 공익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모여드는, 그런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라며 "월급 더 준다고 다른 데로 안 빠져나가고, 그 사회 최고로 교육받은 인재들이 그래도 '나는 공익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하고 오는 그 사회가 바로 된 사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을 무조건 많이 뽑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사람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가급적이면 공직사회라고 하는 건 소수정예 시스템이 맞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무원들을 꾸준히 재교육시켜 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되고, 그리고 전문성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공직 인사가 좀 유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경력과 능력을 쌓으면 월급을 더 주는 데가 있어도 공직을 하는 것이 더 명예롭다,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가 신분의 보장과 이런 것들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며 "소신껏 일하고, 정말 공익에 자기 목숨을 걸 수 있는 사람들이 공직에 많이 모여들 수 있도록 제도적인 여건을 잘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안전시스템과 관련 "훈련을 안 하면 소용이 없다. 제도가 잘 되어 있고, 무기가 좋은 것이 나와 있고, 또 교육도 다 받았는데, 실제 훈련을, 기동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부터 시작해서 실기동 훈련을 안 하면 그 군대는 당나라 군대"라며 재난 대응 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민방위 훈련 같은 것을 그냥 하지 말고, 재난 대비 훈련을 정기적으로 일반 국민들이 하는 것과 또 관계 공무원들이 하는 것을 나눠서 관계 공무원들은 자주 실효적인 이런 훈련을 해야 된다는 말"이라며 "인력 구조조정을 행안부가 잘 진단해서 재난을 예방하고 대비하고, 사고 발생 시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쪽으로 인력 조정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에 보조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보조금 받아 갔으면 단 10원이라도 누가 어디에다 썼는지 (사용내역을) 다 오픈해야 된다. 그게 기본, 국가 재정 기본 원칙"이라며 "그런 것을 제대로 관리 안 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단 1원의 세금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에 "통일은 갑자기 찾아온다. 그러나 준비된 경우에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며 "통일 문제에 대해 감성적인 접근보다는 냉철한 판단, 준비, 이런 것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책임지는 보훈, 안전한 나라, 함께 여는 통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보고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한 부처 실·국장, 민간 전문가, 정책수요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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