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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네팔 대지진 긴급 구호 활동

  • 웹출고시간2015.05.26 16:13:36
  • 최종수정2015.05.26 16:13:36

박연수

충북도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

네팔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과 삶의 터전을 잃었으며 희망마저 잃었습니다. 가족의 생활공간인 집도, 미래 세대가 공부하던 학교도 모두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4월 24일 발생한 지진은 지금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집이 무너지지 않은 사람마저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장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명 구호 활동은 멈추었고 무너진 가옥은 다시 지을 엄두도 못내는 실정입니다.

카투만두를 중심으로 수많은 봉사자들이 자원 활동을 하고 있으나, 워낙 산간오지가 많아 구호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답니다. 6월이면 우기가 시작되는데, 비를 피할 공간조차 없고 임시 방학을 한 학교는 개학을 해도 교실이 없어 비바람 속에서 공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필품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구호물품으로 받은 천막은 너무 작아 비를 피하기 역부족입니다. 밤에는 어둠을 밝혀줄 등 하나 없습니다. 우리는 절망의 늪에 빠져있는 그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달하려 성금을 모금하였습니다. 주위에서 지인들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 주머니 용돈부터 모아 놓은 목돈까지 직장인, 사업가, 학생, 부부, 각종모임, 해외에 사는 지인까지 다양한 곳에서 기탁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레 모인 성금을 가지고 5월29일 네팔로 떠나려 합니다.

이번 대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알려진 신두팔촉 지역 두스쿤비비시의 가디룽마을을 가려합니다. 가디룽은 셀파족 전통 마을로 2천200m에 위치해 있으며, 총 25세대 중 20세대가 사는 마을입니다. 이곳에 있는 초등학교도 마을가옥 전체와 함께 무너졌답니다. 그곳에 학교 신축자재 및 기술자, 천막(12*18), 생필품, 의류, 학용품, 의약품 등을 나누려 합니다.

먼저 무너진 학교를 새우려합니다. 우리는 자재와 기술자를, 마을 주민들은 노동력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맘껏 공부 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만들 것입니다. 또한 새로 짓는 학교에는 태양광 전지를 설치해 빛과 전기에너지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마다 태양광을 설치해 밤에도 밝은 등 아래서 가족끼리 서로의 웃는 얼굴을 보며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려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넘쳐나고 누군가에게는 부족한 부분을 공유하려 합니다. 우리아이들이 작아서 못 입는 옷, 배움의 재료인 학용품, 구강 청결을 위한 칫솔세트, 간단한 상처나 경미한 질병을 치료 할 비상용 의약품을 나눌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과 함께 수업할 재미있는 학습도구 및 우리가락을 준비해 우리의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만들 것 입니다.

굳은 땅에서도 새싹이 피어오르듯 절망 속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는데 작은 힘을 보태려 합니다. 충북인이 만들어가는 '2015 네팔 대지진 긴급 구호 활동, 지구촌 하나 되기 나눔과 동행'을 통해 빈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힘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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