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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의 보은군! 군수와 국회의원은 골프장으로

  • 웹출고시간2024.06.03 15:51:38
  • 최종수정2024.06.03 15:51:37

박연수

백두대간연구소 이사장

지난달 29일 수요일 오후 근무시간에 보은군 최재형 군수와 지역구 박덕흠 국회의원 그리고 군청 관계자 20여 명이 보은군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골프대회에 참석해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골프대회 행사에는 보은군에서 위탁용역을 맡고 있는 환경 업체 대표와 군수부인 등 17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 보은군수 및 체육회장기 겸 협회장배 골프대회'는 보은군에서 700만 원을 지원하는 골프대회다.

논란의 중심에선 최재형 보은군수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라운딩에 참여하면서 오후 4시 공식 일정으로 잡혀 있는 '장애인 인식개선 공모전 시상식'에 불참을 통보하고 라운딩을 즐겼다는 것이다. 장애인 관련 공식 행사를 팽개치고 골프를 즐긴 군수 측 입장은 "애초에 라운딩 계획은 없고 축사만 하려 했으나 주최 측이 요청해 급하게 라운딩을 하게 되어 바로 연가를 냈다. 연가를 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충북인 뉴스는 보도했다. 진위는 알 수 없으나 현장에서 급하게 결정한 군수는 현장 사진을 보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의류와 장비가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함께 골프를 즐긴 박덕흠 국회의원은 동남4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4선에 성공했다. 5월 29일은 21대 국회의 마지막 날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 힘 중진인 박덕흠 의원은 당의 위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듯 밝은 표정으로 군수와 나란히 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 의원의 표정에서 주민은 무엇을 읽을 수 있을까.

2021년 정부는 전국 226개 자치단체 중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 발표했다. 충북은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등 6개의 지자체가 포함되었다. 박덕흠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동남4군은 모두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절대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수도권 이전은 지방소멸을 가속화 시킨다. 농촌 지역의 소멸은 국가 안위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2년 6월 10일 인구감소지역특별법을 제정하여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022년 6월 1일 실시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최재형 후보는 인구 4만의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군수에 당선되었다. 취임 전 6월 30일 보은군 인구는 3만1천798명이었다. 취임 후 인구 4만 회복 토대 마련 범군민 운동 전개 등 인구증가시책을 진행하고 있으나, 임기가 2년 정도 흐른 현재 2024년 4월 30일 기준 3만826명으로 약 100여 명 감소하였다. 군민들은 3만 인구도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감을 호소하고 있다. 인구감소는 지역 활력 위축과 지방세 감소 등 지역주민들의 공공서비스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위기의 보은군! 군수와 국회의원, 군청 관계자 20여 명이 평일 근무 시간에 한가롭게 골프나 즐기고 있는 것이 합당한가. 주민으로서 되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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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