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7.0℃
  • 구름많음강릉 14.0℃
  • 맑음서울 17.3℃
  • 흐림충주 16.8℃
  • 맑음서산 15.4℃
  • 구름많음청주 16.5℃
  • 대전 14.6℃
  • 흐림추풍령 10.6℃
  • 대구 12.5℃
  • 울산 14.3℃
  • 광주 13.0℃
  • 부산 14.6℃
  • 흐림고창 14.1℃
  • 맑음홍성(예) 16.7℃
  • 구름많음제주 19.7℃
  • 구름많음고산 16.8℃
  • 맑음강화 14.7℃
  • 구름많음제천 14.9℃
  • 흐림보은 12.5℃
  • 구름많음천안 16.7℃
  • 구름많음보령 14.4℃
  • 흐림부여 15.1℃
  • 흐림금산 14.5℃
  • 흐림강진군 14.9℃
  • 흐림경주시 13.4℃
  • 흐림거제 13.6℃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박연수

백두대간연구소 이사장

보은은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로 삼국시대 치열한 영토 쟁탈이 있던 곳이다. '자고 일어나면 신라가 다음날은 백제가 차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런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보은은 속마음을 겉으로 내 보이지 않는 지역 정서를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뒤에서 수군수군 하는 이야기가 민중들의 입으로 전해지며 분위기를 형성해 간다.

여름 장마가 지나가면 풀 나무들은 쑥쑥 자란다. 서로 경쟁하며 도로로 삐져나온다. 지나가는 행인이나 주행하는 차에게 불편을 초래 한다. 불편을 넘어 안전을 위협한다. 그런 연유로 자치단체들은 도로 정비에 심혈을 기울인다. 도로 정비가 잘된 지자체들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삶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 또한 행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지난 주말 호점산성을 다녀왔다. 호점산성은 회인면 용곡리, 회남면 남대문리와 거교리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고로봉형 석축산성으로 넓은 골짜기를 중심으로 전체 둘레가 2.4~2.5㎞에 달한다. 용곡리에 위치한 산성 동문주차장에 닿았다. 입구부터 넝쿨 등이 길을 막았다. 잠깐 넓은 길이 나타나더니 접목과 넝쿨에 잠식당한 길을 헤쳐야 했다.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았다. 동문에 도착했다. 산성의 흔적이 보인다. 정상 2.4㎞라 적혀있는 입간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향했다. 근래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다. 산행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북문능선에 도착했다. 경사면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설치된 지 얼마 안 된 시설물이다. 입간판과 함께 설치한 듯하다. 성벽이 뚜렷하게 보인다. 점판암으로 겹겹이 쌓인 성벽이다.

서문을 지나 전망대 정자에 올라섰다. 정자에는 호점산성등산대회 추진위원회에서 붙인 코팅된 안내문이 비바람에 찢기어 녹슨 압정에 흉물스럽게 박혀있다. 정자 옆 입간판에 전망대 337.8㎞로 적혀있다. 해발 337.8m의 오류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입간판의 다순 오류라기보다 꼼꼼하고 촘촘히 챙기지 못한 행정의 오류이자 우리의 민낯이다. 성벽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길을 가로 막은 고목을 치우며 오른다. 남대문이다. 아마도 남문을 남대문이라 표기 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정상 치알봉(354봉)이다. 좌측 지능을 따라 동문 계곡에 도착했다. 넝쿨 숲을 조심스레 빠져나와 주차장에 닿았다.

어디하나 제대로 정비되고 관리되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누군가 "우린 왜 그래. 다른 자치단체 가면 잘 정비되었는데. 챙피해 죽겠어"란 말을 내 뱉는다.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자치단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도시형 농촌 보은!'은 현수막 들고 사진 찍는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촘촘하고 꼼꼼하게 군민들의 삶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해결방안을 찾아야만 만들어진다. 부끄러운 군민이 아닌 자랑스런 군민으로 거듭 태어나는 보은을 기대 해 본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을성 신임 충북우수중소기업협회장 취임

[충북일보] 이을성(62·에스에스지에너텍 대표이사) 8대 (사)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이 8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정기총회는 △협의회 운영 경과보고 △감사보고 △주요 안건 심의 등이 이뤄졌다. 2부 회장 이취임식은 박종관 회장의 이임사와 협회기 인수인계에 이어 이을성 신임 회장의 취임사와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박종관 회장은 이임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사업 발전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을성 신임 회장은 △지속가능한 충우회 △회원 확충을 통한 질적·양적 도모 △충우회 회원사들을 위한 교육, 정보, 지원사업 등 실질적 도움을 확장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의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중소기업인들이 그 역할을 책임져오는 시간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이 지나온 길을 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