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8.18 14:35:13
  • 최종수정2015.08.18 14:34:58

박연수

충북도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

지난 12일 옥산면 소로천에서는 매우 유의미한 평가회가 있었다. '소로천 가꾸기' 사업 마무리 평가 자리다. 소로천 가꾸기 사업은 1년 전 민·관·산·학이 함께 의지를 모아 미호천의 54개 지천 주 가장 오염이 심한 곳 중 하나인 소로천을 생태환경이 살아있는 하천으로 만들어 보자고 뜻을 함께한 곳이다.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나무심기, 환경정화 활동 주민교육, 어린이 생태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한 곳이다.

처음 만났을 때의 소로천은 썩은 물과 쓰레기로 점령당한 하천 이었다. 시커멓게 흐르는 물, 널브러진 쓰레기는 하천이라기보다는 폐기물 이동통로였다. 1년이 흐른 지금 흐르는 물에 물고기가 노닐고 하천은 깨끗해지고 천 주위에는 꽃과 여린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네 주민들은 마을의 하천을 주민 스스로 살렸다는 자부심이 생겼고 함께 한 기관단체는 새롭게 변화한 모습을 보며 자축하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통합청주시의 중요하천으로 자리 잡은 미호천의 지천 살리기 일환으로 시작된 '소로천 살리기'에는 소로리 마을주민을 비롯해 사)풀꿈환경재단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금강유역환경청, 청주시, 녹색청주협의회, 충북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미호천 유역에서 사업을 하는 13개의 기업체가 함께 하였다. 마을주민들은 모니터링 과 청소 및 주민독려 등 자발적 활동을 실시하였고 민간단체, 기업 및 행정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며 함께 하였다.

소로천의 생태조사를 맡은 전숙자 숲해설가협회 이사의 조사현황에 따르면 토종민들레를 비롯한 초본이 30여종, 관목이 12종, 수생식물이 8종, 수서생물 10종이 서식하며 양서류 4종, 파충류 3종, 조류 6종 등 보편적 하천이 가지고 있는 생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속적 물 환경 개선을 위해 충북개발연구원의 배명순 박사는 "소로리를 하수처리구역에 포함시키고, 상·하류 간 생태 공동체 형성을 위한 '하천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야하며 상류의 가축 분뇨처리 및 이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상호 필요해 의한 제도적 비제도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며, 친환경 축산·농업을 실천하여 경제적 이익이 따를 수 있게 소비자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정책제언을 했다.

소로천 가꾸기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LG화학은 자체 사회적 공헌사업을 소로리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마을의 오춘식이장은 상류지역의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며 마을 중간을 관통해 미호천으로 들어가는 배수로에 대한 폐수처리 시설 및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를 위해 마을중간에 쓰레기 분리수거함 설치를 요구했다.

소로천이 청정하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상류에 위치한 서번지 낚시터의 생태적 관리 및 축산농가의 분뇨처리에 대한 제도적 장치 그리고 생활폐수의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류와 하류의 1·2리 주민들이 뜻을 함께하고 '소로천을 예전의 모습으로 만들어 가자'는 합의가 필요하다. 소로천 역시 우리의 아들·딸 손자들이 미래에 함께 살아가야 할 공간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미래세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보다 좋은 상태'를 위한 우리 세대의 최소한의 약속이자 실천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