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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택견 제2의 도약, 주민 대중화 '집중'

찾아가는 시민택견교실 운영, 국제협력사업 확대
세계택견대회…시비 예산 증액, 도비 예산은 삭감

  • 웹출고시간2023.01.30 16:15:46
  • 최종수정2023.01.30 16:15:46

택견인들이 택견전수관에서 대련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무예 택견이 제2의 도약을 꾀하면서 올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 향후 추진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지난해 택견 집중 투자를 선언한 충주시가 관련 예산을 늘리지 않아 우려가 컸지만 이달 확인결과 도비를 제외한 모든 예산이 증액돼 주민 대중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택견협회는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경기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전국택견한마당을 19차례 개최했고 충주시의 유일한 정기적인 국제대회로 지난해까지 13회의 세계택견대회를 치렀다.

2021년에는 세계택견대회가 충북도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경기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무술축제 중단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인재양성 확대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제2의 도약을 예고했다.

현재 방학을 맞아 무료 시민 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택견수업을 받고 있다.

택견협회는 올해 충주를 기반으로 하는 유네스코 인류문형유산이자 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의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우선 코로나19 완화에 맞춰 택견 무료교실과 택견 지정학교 운영을 확대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택견을 접할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5월과 11월에 전국 택견대회를 열고 국제협력사업를 확대한다.

신규 사업으로 찾아가는 시민택견교실도 운영한다.

올해 예산 2천만 원으로 3월부터 대가미공원과 경로당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택견 대중화에 힘쓴다.

다만 택견 저변 확대를 위한 인재양성사업비 연 1천600만 원은 지난해와 같은 예산으로 유지된다.

'말잔치'로 그칠 우려가 높았던 택견 관련 예산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0월 2023년 예산안을 세우고 있는 시는 세계택견대회 보조금 등 택견 사업을 2022년 수준으로 편성할 방침이었다.

때문에 세계무술축제 폐지 대신 택견에 집중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두고 뒷말이 무성했다.

예산 증액이 제자리걸음을 걸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다.

언론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으며, 택견인들도 목소리를 냈다.

결국 시는 올해 세계택견대회 예산에 지난해 대비 시비 예산 8천684만 원을 증액했다.

반면 도비는 3천214만 원에서 2천916만 원으로 10% 삭감됐다.

국비는 올해 국비공모사업이 반영되지 않아 지원이 없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택견대회 총 예산은 지난해 1억 7천만 원에서 2억 원으로 확정돼 치러진다.

사무국 운영비도 지난해 1억 7천200만 원에서 2억 4천460만 원으로 7천260만 원이 늘었다.

때문에 회계와 교육을 담당할 직원을 채용하게 됐다. 기존 한국택견협회는 예산 부족으로 직원을 두지 못했다.

택견협회 관계자는 "세계택견대회에 도비 예산이 줄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예산이 늘어 택견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보급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인재양성 확대와 다양한 행사 개최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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