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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초 학생들, 스승의 은혜 보답하는 감사패

'교권문제, 정답은 사랑'

  • 웹출고시간2012.02.21 13:36: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자들에게 사랑과 열정으로 참교육, 바른 교육을 실천하도록 가르쳐 주셨기에 이 감사패를 드립니다. 5학년6반 제자들."

최근 심각한 '교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어린 제자들이 자신들을 가르쳐 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감사패를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증평초등학교 5학년6반 학생 30여명은 지난 18일 종업식에서 1년간 담임을 맡아 가르친 김보영(39.여) 교사에게 직접 쓰고 만든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교사는 제자들이 만들어준 감사패를 받아들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교직생활 14년 중 절반 이상을 이 학교에서 근무한 김 교사는 사랑과 열정을 쏟아 학생들을 지도 했지만 이 같은 감사패를 받은 것은 처음으로 학생들의 대견함과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비록 종이로 만든 감사패지만 스승을 존경하는 제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온 감사패였다.

이 학급 학생들은 또 작은 메모지에도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저희 잊지 마세요.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어요', '선생님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더 있다 가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등 스승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제자의 짧막한 글에 김 교사는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

김 교사는 "아이들이 예쁜 메모지에 생각을 담아 정성껏 쓴 글에 한해 동안 함께 한 시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만들어준 선물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증평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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