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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식사 정치' 적절성 논란

"소통 행보"·"코로나 우려" 半半

  • 웹출고시간2022.07.27 21:31:30
  • 최종수정2022.07.27 21:31:30

김영환 충북지사가 27일 도청 인근 레스토랑에서 도청에서 근무하는 임신부 직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함께 오찬을 이어오고 있다.

일종의 '식사 정치'지만 코로나19 재유행 위기 속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 지사는 27일 낮 12시 도청 인근의 한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도청에 근무하는 임신부 5명과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은 임신·출산에 관련된 애로사항을 듣고 육아 정책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년정책담당관실 인구정책담당부서 직원 2명도 함께 했다.

김 지사와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임신·출산·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오는 어려움과 아이를 키우는 동안의 돌봄과 교육 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했다.

김 지사는 취임 후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도청 직원들과의 만남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5일 청원경찰을 시작으로 8일 시설미화원, 14일 공무직 직원과 오찬을 했다.

지난 25일에는 도청 내 혁신모임으로 MZ세대로 구성된 '도정혁신 주니어보드' 소속 직원 9명과 오찬을 했다.

'도정혁신 주니어보드'는 근무경력 10년 이내의 30대 이하 직원(평균 연령 33세)들이 참여하고 있다.

'상명하복' 경직된 공직사회에서 조직 내 올바른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인 만큼 공무원들 사이에서 긍정적 반응도 있지만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시기적으로 지역사회 방역과 의료 대응의 사령탑인 김 지사의 '식사 정치'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대면식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하는 대화하는 것은 감염 우려를 고조시키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25일(3천8명)과 26일(3천239명) 이틀 연속 3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3천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 21일로 이후 95일 만으로 이달 초 만해도 200명대를 유지했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병가를 낸 도청 공무원은 27일 기준 20명으로, 25일에도 3명이 확진되는 등 최근 일주일 새 하루 2~3명씩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현재 확산세와 코로나19 재유행을 견인한 변이 바이러스인 BA.2.75(켄타우로스)는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앞으로 확진자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함께 식사하며 소통하려는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식사하며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어도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함에 실외에서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한다"며 "직원들과의 소통 방식을 다방면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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