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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3.01 15:30:42
  • 최종수정2022.03.01 15:30:42

김남우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

설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여가 지나간다. 이제는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대통령을 뽑는 대통령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새해부터 뉴스에서는 연신 대통령 후보들과 관련된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대권 주자들의 수많은 정책과 공약들 속에서 유권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후보들을 마음속으로 재단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쏟아지는 뉴스와 공약들 사이에서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자신의 일상을 지켜내는 것만으로도 피곤한 오늘날의 삶에서 어쩌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스스로 작용하는 일종의 방어기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정책을 5년간 이끌어 나갈 대통령을 뽑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방어기제로 포기하기엔 너무 중요한 기회이다. 혹자들은 '우리가 한 표 뽑는다고 달라질 것도 없어', '내가 안 해도 누군가는 할 거야'라고 말한다. 이는 뉴스에서 연신 떠들어대는 끊임없이 나오는 정치인들의 부정적 행태와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에서 비롯될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투표의 중요성은 이럴 때 강조된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투표율은 굉장히 중요한 지표이다. 만약 2030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서 자신들의 추후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그들은 2030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 내고 추진할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2030세대의 투표율이 몹시 낮아 이들의 표를 얻는 것보단 다른 세대의 표를 얻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였다고 생각해보자. 2030세대에 맞는 정책들은 다른 세대와 집단을 위한 정책에 비해 후순위로 밀리고 신경 밖의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사용한 방어기제가 더 큰 피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투표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라는 말을 남기셨다. 자신의 삶을 더욱 현명하게 운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주인이 되어서 나에게 맞는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손님이 되어서 주인들의 의지에만 맡기는 것은 스스로를 방치하는 것과 같다.

대통령 선거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친 요즘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3월 9일, 나라의 주인으로서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 갈 사람을 내 손으로 선택하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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