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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도 마침내 지하철 시대 열린다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 거의 확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로 인해 상황 변화
대전~행복도시~조치원은 철도·BRT로

  • 웹출고시간2021.04.22 17:08:07
  • 최종수정2021.04.22 18:05:26

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공청회안)에 반영된 충청권 철도 노선

ⓒ 대전시
[충북일보] 올해부터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이 본격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지하철 시대가 열린다.

또 대전과 세종은 앞으로 BRT·지하철·전철 등 3가지 대중교통수단을 통해 입체적으로 연결되면서 시간 거리가 더욱 가까워진다.

이와 함께 세종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조치원역은 충청권의 중심역으로 위상이 높아진다.

22일 열린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관련 공청회에서 최진석 박사(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가 그 동안 연구해 온 계획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한국교통연구원 유튜브 생중계 화면
◇반석역~세종청사~조치원역 구간 우선 채택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관련 공청회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연구원 대회의실(세종시 반곡동)에서 열렸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공청회는 최진석 박사(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가 그 동안 연구해 온 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한 뒤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청권 주민들의 관심을 가장 끈 내용은 충청 4개 시·도가 공동으로 마련, 정부에 건의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방안'이었다.

이 방안은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정부세종청사, 조치원역~청주공항(청주시내 통과) 구간에 각각 지하철을 신설하고 △경부선 대전 신탄진역~세종 조치원역 구간에 광역전철망을 구축하며 △세종청사~조치원역, 충남 보령~세종청사 구간에는 각각 일반철도를 만들자는 것이다.

최 박사가 발표한 계획안에는 이 가운데 △반석역~정부세종청사 지하철 건설 △신탄진역~조치원역 전철망 구축 △세종청사~조치원역 일반철도 건설 등 3가지가 포함됐다.

반석역~세종청사~조치원역 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은 세종시가 장기 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하는 등 그 동안 적극 추진해 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행복도시건설청 등 관련 정부 부처는 이 방안에 대해 다소 회의적 반응을 보여 왔다.

건설비가 워낙 많이 드는 데다, '땅 위의 지하철'이라 일컬어지는 BRT(간선급행버스)가 행복도시에서 인근 대전·청주 및 전국 대도시로 본격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이 본격 추진되면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이 제안한 43개 신규사업 노선 가운데 이 노선이 가장 우선적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체 소요 사업비를 정부가 70%, 세종시가 30%를 각각 부담하는 방식으로 2030년 전에는 반석역~세종청사 구간 지하철이 우선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열린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관련 공청회에서 최진석 박사(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가 그 동안 연구해 온 계획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한국교통연구원 유튜브 생중계 화면
◇세종 북부 조치원역·서창역 부상

국토교통부는 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한 뒤 오는 6월께 고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방안이 그대로 반영된다면 세종과 대전은 기존 일반철도 외에 지하철과 전철로도 연결된다.

경부선 조치원역~신탄진역 구간은 오는 2024년께 먼저 개통될 호남선 신탄진~계룡 구간에 이어 전철화가 추진된다.

특히 지난 2010년 11월 인근에 오송역이 들어서면서 기능이 다소 쇠퇴했던 조치원역은 충청권의 주요 환승역으로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4년쯤에는 행복도시~조치원 서창역 구간을 운행하는 BRT가 조치원역에서도 서기 때문이다.

한편 2025년께 개통될 수도권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의 세종시내 환승역은 조치원역에서 북쪽으로 2.8㎞ 떨어진 곳에 있는 서창역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반석역~정부세종청사~조치원역~서창역 구간에서는 BRT와 지하철(열차)이 비슷한 노선으로 운행되면서 교통 사정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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