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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철도망계획 변경 가능성 있나 없나

국토부,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미반영
6월 최종 확정… 노선 변경 가능성 희박
충청철도·수도권전철 중복구간 남은 변수

  • 웹출고시간2021.04.22 21:07:48
  • 최종수정2021.04.22 21:07:48
[충북일보] 충청광역철도망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방안이 좌절된 가운데, 오는 6월 최종안 확정시 노선변경 가능성 여부를 놓고 향후 지역 정·관가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보면 충북의 경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구축계획이 확정됐다. 이 철도 노선은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이 신설된다.

이어 나머지 조치원~청주국제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되 전체 구간을 광역철도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오송역에서 청주도심을 통과한 뒤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충북도의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다만,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내용은 최종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정치권 압박을 통한 계획변경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철도전문가들은 계획변경 요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충북지역 노선 변경이 이뤄질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잇따를 수 있어서다.

문제는 국토부가 발표한 4차 철도망 구축계획이 현재 건설이 진행되고 있거나 기존에 발표된 철도사업과 관련해 특정구간에서 중복성·연계성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충북은 현재 KTX 오송역을 중심으로 충청광역철도망과 수도권 전철 천안~오송~청주국제공항, 충북선 고속화사업 등 3개의 대형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전제로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경우 기존 경부선 철도 조치원역에서 갈라져 오송역~청주역 등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게 된다.

반면, 천안에서 오송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전철은 경부선 조치원역이 아닌 서창역에서 갈라져 오송역~청주역~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수도권 전철과 충청광역철도 분기역이 각각 조치원역과 서창역으로 이원화된다. 철도운송의 목표 중 일부인 역세권 개발사업에 상당한 재원이 추가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향후 추진될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충청광역철도, 수도권 전철 간 노선 연계문제도 논란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3개의 철도 모두 수도권 또는 광역대도시 전철과 다르게 배차간격이 촘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에도, 선로를 늘려야 하는 문제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수도권 전철은 기존 충북선 철로를 그대로 활용하고, 충청광역철도를 청주도심으로 우회시키는 방안과 고속화 충북선을 그대로 두고 수도권 전철과 충청광역철도 노선을 함께 사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충청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는 집권 여당 수뇌부가 모두 동의했지만,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오는 6월 최종안 확정시까지 충북 민·관·정이 똘똘 뭉쳐 다시 한 번 지역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익명을 요구한 국토부 산하기관 관계자는 이날 "오늘(22일) 발표된 내용을 변경하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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