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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몰린 독서실·카페 …코로나19 사각지대

각종 시험 재개… 수험생 몰려
에어컨·손잡이 감염 확산 우려
실내 마스크 착용 어려워
"감염 걱정되지만 공부하러 나올 수 밖에"

  • 웹출고시간2020.06.22 21:10:04
  • 최종수정2020.06.22 21:10:04

22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무인 커피전문점이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시험준비로 인근 독서실에 연락해보면 모두 만석이에요."

도내 카페와 독서실이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차면서 '방역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 좁은 공간에 다수의 인원이 밀집했지만 제때 방역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행정안전부와 각 기업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비롯한 각종 자격증 시험과 회사 공채 시험들이 잇달아 치러지고 있다.

대학 기말고사 기간까지 겹쳐 인근 카페 등으로 공부하러 나오는 학생들의 수는 더 늘었다.

이날 도내 대학 인근 카페는 노트북을 펼치고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도내 한 취업준비생은 "지난주 공채 시험 준비를 위해 독서실 일일권을 끊으려고 했으나 자리가 모두 차있었고 도서관도 자리가 없다"며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 시험기간을 비롯해 취업 준비생들도 대거 몰리면서 동네에 독서실은 모두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동네의 스터디 카페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문의하니 그마저도 '오전 시간에 와야 가능하다'고 했다"며 "요즘은 카페고 독서실이고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한 공간내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오가고 머무르면서 코로나19 감염에 쉽게 노출된다는 점이다.

카페의 경우 음료를 마시며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아 마스크를 착용하기가 어렵다.

독서실 역시 책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한 곳이 많지만 그만큼 마스크 착용에 소홀해진다. 또 주 출입구, 휴게실 등 공용 공간을 여러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이 에어컨·문 손잡이 등을 통해 감염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더 커졌다.

학교 시험기간을 맞아 카페를 찾은 한 학생은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독서실을 이용하기는 어려워 카페를 찾았다"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더 있다가 가야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어딜가도 사람이 많다"며 "음료수를 마실 때만 마스크를 벗고, 과제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을 택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도내 한 독서실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학생들은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어 최근 자리는 만석상태"라며 "혹시나 하는 감염 우려로 소독과 방역에 더 철저를 기하고 있다. 출입자들에 대한 기록도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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