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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 작아진 충북

올해 1~9월 누계 7천196명
지난해 8천242명比 12.7% ↓
전국서 가장 큰폭으로 감소
9월 조출생률 5.3명… 1.1명 ↓

  • 웹출고시간2019.11.27 20:53:06
  • 최종수정2019.11.27 21:03:21
ⓒ 통계청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올해 충북 도내 출생아 수 '첫 1만 명 미만'이 기정사실화됐다.

충북의 지난 9월까지 출생아 수 누계는 7천196명으로 최근들어 가장 적다.

지난 2018년 같은 기간 도내 출생아 수는 8천242명이었고, 지난해 출생아 수 누계는 1만586명으로 가까스로 1만 명을 넘었다.

특히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은 지난해 대비 누계 출생아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의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4천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6천66명 보다 7.5% 감소했다.
9월 출생아 수는 충북을 포함한 전국 시·도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출생아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충남이다. 충남은 지난해 1천190명에서 올해 977명으로 17.9% 줄었다.

충북은 충남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충북의 올해 9월 출생아 수는 696명, 지난해는 828명으로 1년새 15.9% 감소했다.

'9월 출생아 감소율 2위'를 기록한 충북은 '1~9월 누계 출생아 수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전국 출생아 수 누계는 23만2천3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2천280명보다 7.9% 감소했다.
누계 출생아 수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세종은 지난해 2천772명에서 올해 2천909명으로 4.9% 늘었다.

충북은 전국서 가장 큰 폭으로 누계 출생아 수가 줄었다.

올해 1~9월 충북의 출생아 수 누계는 7천196명, 지난해 같은 기간은 8천242명이다. 1년 새 12.7%가 감소했다. 전국 누계 감소율보다 4.8%p 더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생아 수가 1천46명 감소한 것으로, 매달 116명 이상 감소한 셈이다.

충북은 누계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간 1만 명 미만 출생'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지난 2017년 1~9월 누계 출생아 수는 8천872명, 연간 출생아 수는 1만1천394명이다. 2018년은 3분기 8천242명, 연간 1만486명이다.

2017년과 2018년 모두 9월 누계 출생아 수는 8천 명 이상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도 9월까지 7천500명 이상의 누계 출생아 수를 기록해야 연간 1만 명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연말(10~12월) 출산을 꺼리는 풍조가 강해 4분기 출생아 수는 연중 가장 적은 게 현실이다. 2017년 10~12월은 2천522명, 2018년은 2천344명으로 연중 가장 적었다.

올해도 같은 현상이 이어져 '연간 출생아 수 9천 명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두드러진 출생아 수 감소는 조출생률 하락에서도 엿볼 수 있다.

조출생률은 인구 1천 명에 대한 연간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9월 전국 조출생률은 5.7명으로 지난해 6.2명보다 0.5명 감소했다.

충북은 지난해 6.3명에서 5.3명으로 1.1명 감소했다.

전국 평균보다 높던 조출생률이 평균 이하로 하락했고, 감소폭은 세종·충남(각각 1.3명)에 이은 전국 3위다.
한편 충북의 △사망자 수는 9월 897명, 누계 8천362명(전년비 0.8% 감소) △혼인 건수는 9월 459건, 누계 5천174건(7.8% 감소) △이혼 건수는 9월 308건, 누계 2천780건(9.2% 증가)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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