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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통공사 노조 시내버스 파업에 '시민 불편' 커진다

대체 운행 버스 결행에 여대생이 2㎞ 밤길 혼자 걷기도
공사,업무 방해 등 노조원 6명 고소하고 25명 직위해제

  • 웹출고시간2018.05.27 14:02:46
  • 최종수정2018.05.27 16:48:03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속 일부 노동조합원(버스기사)이 지난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파업 3일째인 25일 오후 5시 18분께 세종시 대평동 공사 버스 차고지에 운행을 중단한 버스들이 서 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내 26개 버스노선을 운행하는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속 일부 노동조합원(버스기사)이 지난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뒤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세종시와 공사측이 비노조원과 민간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있지만, 운행 횟수가 크게 줄어든 데다 배차 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 윤 모(21·여·조치원읍 신안리)씨는 전 날 경기도 수원의 본가에 갔다가 26일(토) 밤 10시 57분에 무궁화호 열차편으로 조치원역에 도착했다.

역 앞 시내버스 정보 안내판(BIS)에는 이날의 마지막 조치원 순환버스(12번)가 '23시(밤 11시)10분 출발 예정'이라고 돼 있었다. 하지만 11시 8분이 되자 안내판의 문자가 갑자기 사라졌다.

11시 15분까지 버스를 기다리던 윤 씨는 결국 집까지 2.1㎞ 거리를 혼자 걸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속 일부 노동조합원(버스기사)이 지난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뒤 세종시가 민간 전세버스를 대체 투입하고 있지만, 배차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24일 밤 11시 9분께 조치원역 앞 시내버스 정보 안내판(BIS) 모습.

ⓒ 최준호 기자
세종시는 대당 하루 60여만원을 주고 전세버스 10대를 임대, 파업으로 운행 차질이 빚어지는 1000번(조치원 홍익대 세종캠퍼스~대전 반석역) 등 일부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버스 회사 소속 운전사들이 버스 노선을 잘 알지 못하는 데다, 정류장 안내가 되지 않아 승객들의 불만이 높다.

공사측에 따르면 일부 노조원은 파업에 불참한 운전원(기사)들이 버스를 운행하는 데 대해 욕설을 하며 차고지에서 차를 빼지 못하게 하는 등 업무 방해도 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노조측이 28일에도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전세버스를 18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 업무 방해 등과 관련, 최근 노조원 6명을 세종경찰서에 고소하고 25명은 직위해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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