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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충북 천혜의 낚시터 - 충주호

육지속의 바다… 사시사철 느끼는 손맛
붕어·잉어 등 어종 다양… 발길 닿는 곳마다 낚시터

  • 웹출고시간2010.08.15 15:53: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호는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남한강 줄기를 막아 만든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호수다.

충주댐은 길이 464m, 높이 97.5m의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1978년 6월 착공하여 1985년 10월 완공되었으며, 담수면적이 충주와 제천, 단양 등 3개 시^군에 걸쳐 길이 53㎞, 면적 67.5㎢, 저수량 27억 5천t, 연간 8억 4400kWh의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소양호(29억t)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다.

강원도 태백산에서 흘러 내린 물줄기가 동강^서강을 거쳐 단양,제천·청풍을 휘돌아 충주호에 담기니, 맑고 깨끗하기가 그만이다.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 심한 굴곡과 경사도로 인해 붕어·잉어·향어·떡붕어·송어^뱀장어 등의 어종이 풍부해 사시사철 전국에서 낚시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충주호 전경.

충주호 낚시는 충주댐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향하면 동량면 하천리 방향이요, 오른쪽으로 향하면 종민동과 목벌동으로 가는데 어느쪽이든 워낙 굴곡이 심해 수면과 발길이 닿는 어느 곳이든 낚시가 가능하고(단 경사가 심하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함)계곡마다 유료낚시터가 즐비하게 설치돼 있어 낚시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특히 충주호는 물이 맑고 깨끗해 청정호수로 불린다. 이런 곳에서 사는 물고기는 낚이면 힘이 장사라 밀고 당기는 손맛이 그만이다.장마철에 대비, 방류를 하는 바람에 댐수위가 낮아졌으나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다소 수위가 올라가 낚시터마다 월척 소식이 올라오는 등 조황이 좋다고 한다.

충주호 낚시는 주로 밤에 원투대에 굵은 지렁이나 거머리등을 써서 낚시를 하는데, 뱀장어와 붕어, 향어, 잉어 등이 많이 잡힌다.

가족들과 함께 낚시를 와 손맛도 보고 얼큰한 매운탕을 끓여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할 것이다.

주변에 유명한 역사유적지인 탄금대와 국보6호 중앙탑, 205호 중원고구려비, 월악산국립공원·수안보온천·앙성탄산온천·충주호리조트 등 관광명소가 많다.

또한 충주댐나루터에서 신단양(장회)나루까지 52㎞에 걸쳐 쾌속 관광선과 유람선이 운항하여 단양팔경을 돌아볼 수도 있다. 충주호리조트에는 숙박시설은 물론 각종 놀이기구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충주시내에서 웬만한 낚시터까지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충주호 낚시정보

△포인트 선정

충주댐은 다양한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각포인트에 따라 입질 빈도 어종 등이 다르다.붕어낚시는 바닥이 평평한곳을 노리되 턱진곳이 있으면 턱진곳 바로 아래가 좋다. 수몰전에 골자리는 피하라.그곳은 장맛비로 인한 찬물이 흐르기 때문에 붕어가 피하는 자리다. 수심은 2m 전후로 되도록 1.5 - 2.5m를 노리면 좋다.바닥이 경사진 곳은 잉어가 붙는 곳으로 평평한 자리를 찾아 바닦에 풀이 있으면 걸리지 않는 곳을 찾아 넣으면 된다.

△장소

붕어를 잡을 확률이 높은 곳은 중상류 지역이다.

하천교와 미라실은 붕어와 장어가 잘 잡힌다.미라실은 릴에 장어입질이 수월한곳이다.대낚으로는 붕어낚시를 즐기고 릴로 장어나 메기가 낚는다.

△미끼

미끼는 낚시용이면 다먹는다. 떡밥 지렁이 새우 등을 혼용하되 새우는 근처 소류지에서 채취해야 한다. 새우는 장어가 좋아하는 먹이지만 붕어도 메기도 강준치도 다나온다.

여름철에는 되도록 물가에서 먼곳에 차를 주차하는 것이 좋다. 비가오면 땅이 질척거려 차가 꼼짝 못하게 되며 댐의 수위가 오르면 차는 어쩔수 없이 수장되고 만다.

충주호 꽃바위 낚시터 전경.

충주시청 낚시동호회(회장 김수복)탐사팀은 지난 8일 전국 낚시메니아 들이 즐겨 찾는 충주 댐 주변 낚시터로 출조했다.

꽃 바위 낚시터는 충주시청에서 충주 댐쪽으로 약15㎞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충주 댐 좌측으로 유람선선착장을 지나 속칭 꽃바위 고개를 넘게 되면 굴참나무 숲 사이로 아늑한 낚시터가 눈에 들어온다. 낚시터까지는 포장도로이기는 하나 산 능선과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이므로 구불구불하고 약간의 경사가 있어 드라이빙코스로 안성 맞춤이다.

이번에 출조한 일행은 충주시 낚시동호회 임원진인 회장, 총무, 분과장 등 4명이 현지답사 및 조황확인을 위해 아침6시에 출발하여 6시 30분에 꽃바위 낚시터에 도착하였다. 시내에서 출발 할 때는 말복을 하루 앞둔 탓이라 날씨는 매우 무덥고 흐덥지근 하였지만 울창한 숲과 드넓은 충주호의 맑은 물 덕분에 한결 시원한 느낌이었다.

큰길 바로 옆 산 밑에 위치한 외딴집이 꽃 바위 낚시터 관리인 주택이었는데 그곳에는 생필품과 낚시용품을 판매하고 있었고 길 아래 뜰에는 장닭과 암탉 수십 마리의 토종닭이 "구구"대며 먹이사냥에 분주하였다. 주인 김씨의 말에 의하면 이곳 낚시터를 찾은 조사님들에게 매운탕과 토종닭을 요리해서 판매하고 있다며 양식이 아닌 자연산이라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마당 한 모퉁이에는 어느 조사가 밤새 잡아 놓고 간 향어와 붕어 몇 마리가 수돗가 함지에서 유유히 헤험치고 있어 출조한 우리에게 성급함을 재촉하였다.

길에서 낚시터까지 내려가는 길은 다소 가파르기는 하지만 승용차가 오르내리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간혹 돌출된 돌부리를 비켜가기 위해 곡예운전이 필요 하였다. 충주호의 수위는 매우 낮은 편이었는데 최근 장마기간 동안 건장마라 할 만큼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수위가 낮아졌다고 한다. 숲속을 지나 펼쳐지는 낚시터는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였다. 높게 솟은 산자락과 빼곡한 숲, 그 아래 맑고 푸른 호수 가장자리에 자연스럽게 나열된 수십채의 좌대가 호수위의 전원주택처럼 아름다웠고 잔잔한 호수는 평온하였다.

충주호 꽃바위 낚시터 노지낚시

낚시터에 도착한 우리는 낚시터 김사장으로부터 낚시터 특성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몇 가지 질문을 하였다. 이곳낚시터는 물가에서 거리에 비례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2.5칸을 기준으로 수심이 2.5m전후라고 하였으며 주요어종은 붕어, 잉어, 향어, 누치, 준치며 밤에는 처박기 낚시에 600g전후의 자연산 장어와 메기, 동자개가 잡힌다고 하였다. 간혹 외래어종인 베스와 블루길이 잡히지만 개체 수가 적어 조사들은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주의 할 점은 딴 눈 파는 사이 대물이 낚시대를 끌고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어 보트를 출동시키는 경우가 있어 번거롭다고 한다.

김사장으로부터 여러 가지 조언을 듣고 일행은 물가 좌대와 노지를 포인트로 정하고 낚시채비를 펼치기 시작하였다.

호수가 골짜기처럼 아늑한 곳이라 정막이 흐르고 숲속에서 지저귀는 산새소리와 호수 거운데서 펄쩍이는 물고기가 고요한 적막을 깨고 낚시삼매경에 빠져있는 우리들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한다.

낚시를 시작하고 110여분이 지났을까.김수복회장의 찌가 불쑥 솟았다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을 친다.날쌔게 챔을 한뒤 끌어내기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물가로 끌려나온 향어는 길이 52cm, 무게 2kg전후로 민물낚시의 폭군이라고 할 만큼 대단한 파워를 지닌 대물이었다.

대물과의 한판 승부로 너무 많은 땀을 온몸이 땀범벅이었다. 아무리 시원한 곳이라고 할지라도 오늘 같은 한판 승부에 땀이 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도 기분 좋은 땀이라 그런지 행복한 미소가 모두를 행복하게 하였다.

땀을 식히기도 전에 이번에는 정용진 조사가 원투대를 챔질하고 릴닝을 한다. 이내 끌려온 물기기 역시 45cm크기의 향어다.

충주시청낚시동호회 김수복 회장이 길이 52cm, 무게 2kg전후의 향어를 낚어올린뒤 포즈를 취했다.

이렇게 충주호 탐사출조에서 향어 2수와 붕어 1수의 조황으로 출조를 마치며 잡은 물고기는 내일을 기약하며 모두 충주호에 방생하였다. 출조한 동호회원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밝은 모습으로 오늘의 출조를 마무리 하며 아름다운 충주호의 깨끗한 낚시터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낚시의 천국 충주호 꽃바위 낚시터를 기점으로 모든 낚시터를 전국의 조사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청정낚시터로 가꾸어 갈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충주시청 낚시동호회 회원 여러분 파이팅!

김수복/충주시청낚시동호회 회장

악성 우륵선생과 신립장군의 넋이 서린 탄금대

탄금대 전경

탄금대는 충주시 서북쪽 4㎞지점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하는 곳의 해발 200m가량의 대문산에 위치해 있다.산세가 평탄하고 송림이 우거져 경치가 좋은 곳으로 산책하기 알맞은 곳이다.이곳은 신라 진흥왕때 악성 우륵이 항상 이곳에 앉아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하여 탄금대라 불리고 있다.우륵은 이곳에서 법지(法知)·계고(階古)·만덕(萬德) 등 3제자에 춤과 노래와 가야금을 가르쳤고,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면 강건너 마을인 가금면 창동리에서도 그 소리가 들린다하여 청금대가 있다.

탄금대는 조선 선조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이 8천여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와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의 15만군대를 맞아 배수진을 치고 결사항전 했으나 몰사한 뼈아픈 전적지 이기도 하다.탄금정 뒤편의 벼랑에 신립장군이 활 시위를 남한강물에 식히느라고 열두번이나 오르내렸다고 하는 열두대가 있어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이외에도 백기당 조웅장군 기적비,대흥사,충주문화원과 야외음악당,아동문학가 권태응의 감자꽃노래비, 탄금대 사연 노래비,조각공원,충혼탑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역사공부를 할 수있는 곳이다. 탄금정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충주댐에서 흘러내리는 남한강 물줄기와 탄금호수, 달천벌, 충주시내 전경 등이 한눈에 들어와 경치가 그만이다. 명승42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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