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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충북 천혜의 낚시터 - 음성 맹동저수지

수면적 100만㎡ 최고 수심 40m '바다 같은 곳'
꽝 없는 1급수 계곡지…월척터로 전국 명성
입어료 1만·1만5천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 웹출고시간2010.09.06 20:29: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 위치한 맹동지는 충북을 대표하는 낚시터다.

크고 작은 80여 개의 골짜기가 절경을 이루며 발길 닿는 곳마다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100만㎡가 넘는 광대한 수 면적과 만수시 40미터가 넘는 수심은 얼핏 바다를 연상하게 한다.

여기에 바람이 만드는 물결을 파도 삼아 배를 타고 수상 좌대를 들어갈 때면 여지없이 바다에서 유람선을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혹자는 맹동지를 백 번을 가도 천 번을 가도 또 가고 싶은 곳이라 하고 또 다른 혹자는 인간이 만든 걸작품이라고 극찬한다.

◇80여개의 골짜기 '붕어낚시 무릉도원'


붕어 낚시터로서의 명성도 대단하지만 차령산맥의 협곡을 막아 만든 저수지답게 산맥의 굴곡이 물과 어울려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맹동지의 굴곡이 얼마나 심한지는 드라이브를 해보면 알 수 있다.

하류에서 상류까지 직선거리가 4㎞에 불과하여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지만 골짜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구불구불한 연안은 마치 리아스식 해안을 연상시킨다.

이런 80여 개의 골짜기는 맹동지를 지키는 원천이 되고 있다. 크고 작은 80여 개의 골은 꾼이라면 누구나 한눈에 알 수 있는 특급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골짜기가 많아 바람을 타지 않고 붕어들이 찾아 아늑하게 노닐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맹동지 관리실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긴골, 미루나무골, 큰섬앞, 정자골이 나오고 제방 왼쪽에서 상류로 올라가면 가두리골, 살태골, 뱀골, 진서방골, 뽕나무골, 터골이 맞아주며 저수지 가운데 작은섬과 큰섬이 신비로움을 전해주고 있다.

자연을 가로막아 인위적으로 만든 저수지이건만 골마다에 대자연의 호연지기가 그대로 담겨 있어 자연 그 자체보다 더 자연스러운 곳이다. 필설로는 이루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바닥, 내림, 진층 모든 낚시가 가능한 전천후 낚시터

붕어낚시터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음성군 맹동면 맹동저수지를 찾은 사람들이 그림같은 포인트에서 텐트를 치고 붕어낚시를 준비하고 있다.

맹동지는 맹동면 통동리에 위치하여 통동지라고도 하며 1급수를 자랑하는 전형적인 계곡지이다. 산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깊은 물과 5미터 이상의 수심에서 치솟는 찌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준다.

맹동지는 토종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바닥낚시뿐 아니라 떡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내림이나 전층낚시 등 모든 낚시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낚시터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고추씨 만한 붕어가 찌를 끝까지 올린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붕어의 당길 힘이 좋아 손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맹동지는 꽝이 없는 낚시터로 널리 알려졌지만 월척을 노리는 꾼들은 약간 터가 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누구나 월척을 잡을 수 있다면 낚시를 안 하겠다'라는 꾼의 속설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낚시터다.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고 다양한 미끼와 낚시기법을 적용할 수 고수들이라면 맹동지에서의 하룻밤 월척 잡기 여행에 동참해 볼만하다.

어느 저수지나 마찬가지로 맹동지의 월척 붕어는 봄철 산란기와 장마로 인한 오름 수위 때 얼굴을 자주 보여준다.

비가 자주 오는 요즘에는 오름 수위 특수를 누리려는 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에 호응하여 깊은 수심에서 노닐던 붕어들이 연안으로 몰려들면서 꾼들에게 기쁨을 전해주고 있다.

맹동지가. 전국적으로 단골을 확보하는 배경은 절경을 이루는 골짜기, 청정 수질과 같은 수심, 그리고 다양한 어종이다.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 향어, 메기, 가물치, 민물장어가 잘 나오고 있고 청정 저수지라는 명성에 맞게 배스나 블루길 등 외래어종이 전혀 없어 생미끼를 사용하여 월척을 낚을 수 있는 곳이다.

전국적으로 명성이 나면서 연예인 이경규 씨가 자주 찾는 것을 비롯하여 이계인씨, 이일웅씨, 정종철씨, 연규진씨, 허재 감독, 두산베어스 구자윤 선수 등 낚시 좀 한다는 유명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어료는 일반 노지는 1만 원이고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노지는 1만 5천으로 부담없이 찾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관리실에 식당이 같이 있어 닭볶음탕과 각종 찌개류가 제공되어 한잔의 소주와 함께 하룻밤 낚시를 즐길 여건이 마련되어 있고 수상 좌대는 9동이 있으며 화장실과 보일러 시설 등이 완비되어 있어 행복한 낚시를 할 수 있다.

노지의 평균수심은 3.5미터로 다른 저수지보다 깊고 수십 미터의 수심에서 놀던 붕어들이 연안을 찾아와 낚이기 때문에 저항이 대단하다.

관리실 앞에는 노지와 연결된 수상부교가 설치되어 있어 편안한 낚시를 할 수 있지만 토종 월척을 노리는 꾼들은 걸어서 또는 차로 또는 배로 기어이 원하는 포인트를 찾아 대를 핀다.

낚시장비를 가득 메고 가파른 직벽 포인트를 찾아가는 조사가 있는가 하면 가족끼리 일상의 자유를 찾기 위해 완만한 경사지에 대를 설치하는 조사도 있고 편안한 잠자리까지를 원하며 수상 좌대를 이용하는 꾼들도 있다.

포인트를 이루는 골짜기 모두를 연결하는 도로가 있어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맹동지는 철새도래지로 겨울철이면 수만 마리의 청둥오리 떼가 찾아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80여 개의 골짜기가 이루는 절경, 수려한 산세, 그 산세를 그대로 옮겨놓은 물이 있는 맹동지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1만 원의 입어료가 아깝지 않은 곳이다.

문의: 관리사무실(043-877-8008).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붕어낚시의 매력

꾼들은 붕어낚시로 꾼의 세계에 입문했다가 루어낚시, 바다낚시를 거쳐 다시 붕어낚시로 돌아온다고 한다.

꾼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붕어낚시의 매력은 무엇인가?

낚시를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들 한다. 바다낚시, 루어낚시, 선상낚시 등 여러 낚시가 있지만 기다림이 가장 어울리는 낚시는 당연히 붕어낚시다.

어두운 밤, 대를 펴고 있으면 세상 고민은 사라지고 긴 기다림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찌불만이 물 위에 얼굴을 살짝 내밀며 칠흑 같은 어둠을 밝히고 있을 때 꾼들은 살아온 삶을 성찰하고 살아갈 생에 대한 사색 속에 찌불을 바라본다.

긴 기다림 끝에 서서히 떠오르며 주위를 밝히는 찌의 비상을 느끼게 되고 찌의 웅장한 승천에 이어 몸부림 속에 이리저리 휘돌아 다니며 저항하는 월척과의 한판 대결은 꾼들을 전율케 한다.

붕어낚시의 매력은 바로 이런 찌 맛과 손맛에 있다.

특히 서서히 상승하는 찌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 터지는 환희와 숨이 멎는 환상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이런 환상적인 찌 올림이야말로 붕어낚시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누워서도 그런 찌 올림을 떠올리고 곧바로 낚시장비를 챙겨 가까운 소류지로 향하는 모습은 꾼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이다.

붕어낚시의 또 다른 매력은 손맛이다. 수초를 감고 버티며 꾼과의 전쟁을 선포한 토종붕어의 앙탈이 있기에 손맛은 찌 맛과 더불어 붕어낚시를 최고의 만족도를 가진 레포츠로 자리 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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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