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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충북 천혜의 낚시터 - 옥천 금강 루어 낚시와 대청호 릴낚시

전국에서 즐겨찾는 '국민 포인트'로 인기

  • 웹출고시간2010.07.25 22:04: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

대청호와 금강을 끼고 있는 옥천은 낚시인들에게는 사계절 즐겨 찾는 곳이다.

여름철이면 낚시동호인들은 물론이고 가족단위로 대전 등 인근에서 이곳을 찾아 물놀이와 낚시를 즐긴다.

옥천은 대구와 김천, 대전 등지에서 전문 낚시인들이 원정와 대청호에서 보름씩 머물며 잉어, 붕어를 낚을 정도로 옥천 물고기에 대한 신뢰와 인기가 높다.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에서 대낚시를 즐기고 있다.

대청호는 군북면 추소리와 동이면 수북리 일대가 포인트며 금강은 청산, 청성면의 보청천과 동이면 적하리 금강유원지 뒤편이 오랜 전통의 포인트로 낚시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저수지도 빼놓을 수 없다.

유료낚시터가 관내 8개가 있으며 대청호에 물이 빠지면 낚시인들은 주로 저수지를 찾는데 옥천읍 교동낚시터와 이원면 개심, 장찬저수지, 용암저수지가 꼽힌다.

교동은 지역민과 대전에서 자주 찾는 저수지로 향어와 붕어가 주를 이루고 용암은 외래어종인 베스, 빠가, 잉어가 많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대전 등 인근에서 옥천 금강유원지를 찾은 낚시인들이 릴 낚시로 잉어 잡기가 한창이다.

금강은 루어낚시 마니아들에게는 오래 전부터 이름난 곳이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해 충남.북을 거쳐 군산만으로 이어진다.

400㎞에 달하는 강줄기 중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뒤편이 포인트다.

금강휴게소 포인트는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휴게소에 주차한 뒤 100여m 걸어 들어가면 된다.

휴게소를 기점으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거나 하류로 내려가면서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고수들이 특히 손꼽는 포인트는 휴게소에서 상류로 올라가다가 첫 번째 만나는 교각 아래.

쏘가리와 끄리가 많이 낚인다. 초보자들도 연습 삼아 가기 좋은 곳이어서 추천들을 한다.

해당 지역에 도착하면 포인트 선정에 앞서 그 지역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어디에서 잘 낚이는지, 루어는 지그헤드 스푼 스피너 등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등 포인트 인근 낚시점에서 정보입수도 중요하다.

옥천의 대청호는 포인트가 딱히 어디라고 할 수 없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바로 포인트다.

군북면 추소리와 동이면 수북리, 석탄리 피실이 등에는 낚시인들이 주로 몰린다.

보름씩 머물며 붕어와 잉어를 수십톤씩 잡아가는 전문 낚시인들은 건강원에 넘기는 재미를 톡톡히 본다.

옥천군 청성면 보청천 전경

옥천 금강상류인 보청천은 청성보와 청산보가 유명하다. 보은군 내북면 상궁리에서 시작해 보은 읍내를 가로질러 굽이굽이 휘돌아 금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보청천.

생명을 담고 흐르던 물줄기가 옥천으로 접어들면 하천폭을 넓히고 잠시 흐름을 멈추며 쉬어가는 보청천에 최고의 붕어낚시터 청산보와 청성보가 있다.

청성보의 자랑은 독산이다. 청성보 한복판에 위치해 접근이 쉽지 않은 20여m의 독산 한쪽 암벽위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는 보청천의 맑은 물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독산을 마주하고 상류쪽으로 길게 뻗은 녹색 갈대밭엔 형형색색의 파라솔을 펴고 낚시를 즐기는 조사들을 쉽게 만난다.

독산이 주는 아름다움을 뒤로 하고 청성보 바로 위쪽에 있는 청산보. 마름속을 짧은 대로 공략해 좋은 조과를 올리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 옥천은 낚시하기에 넉넉한 곳이다.


길이 70cm 무게 16.5kg향어와 4시간 사투

나는 언제든지 안착해 낚시를 할 수 있게 차량에 완벽한 준비를 해 둔다.

옥천읍에서 차량을 몰고 30분정도 걸리는 동이면 석탄리 피실 대청호.

붕어는 먹이를 공략하면 찌기 쑥 올라오는 반면 향어는 어종과 다르게 입질이 약해 찌 관찰을 잘해야 한다.

장마 전이기 때문에 물이 빠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자리를 잡으며 윙하는 소리와 함께 카본 대낚을 가볍게 던졌다.

이날도 첨질을 했을 때 피아노 줄 소리가 나면서 대를 끌고 들어가기에 심상찮았다.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낚시대를 곧바로 세우지 않으면서 고기가 가는 방향으로 틀어주면서 버텼다.

주변에서 함께 낚시를 하던 동호인들이 번갈아 가며 4시간 정도 버티자 고기는 결국 수면위로 떠오르며 공기를 마시는 순간 게임은 끝났다.

옥천 낚시동호회인 이슬회 김성규씨가 옥천 석탄리 피실 대청호에서 낚은 자연산 향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성규(51. 옥천군청근무)씨가 이날 끌어 올린 향어는 무게 16.5㎏, 길이 70cm의 자연산으로 대청호에서 최근 보기 드문 월척이었다.

가두리 양식한 향어가 뛰쳐나와 대청호에 서식하다 운 나쁘게 잡힌 것이다.

김씨는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아쉽지만 잡자마자 이내 놔 준다.

나주어도 이늘이 없는 바늘로 낚시를 하기 때문에 입 속에 상처가 나지 않아 고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처럼 대낚은 손맛과 찌맛 등 두 가지인데 고기가 물었을 때 찌가 올라오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 주말과 휴일이면 어김없이 대청호와 금강, 저수지 등을 찾아 꼬박 밤을 세운다.

이날도 운이 좋았는지 몇 년 전 대청호에서 카본대로 1m 짜리 잉어를 끌어올렸을 때와는 무척 다른 기분이었다.

옥천에는 낚시 동호회가 김씨가 소속된 이슬회와 관성낚시회 등이 활동하는데 장마가 끝나면 금강과 대청호에서 본격적인 대낚을 즐길 참으로 동료들과 함께 뿌듯한 마음으로 낚시대를 거두었다.

옥천/손근방기자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휴양림 휴양관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푸르고 아름다운 산세와 맑고 깨끗한 금천계곡이 흐르는 장령산에 자리 잡고 있다.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최대수용인원 2천500여명에 달할 만큼 큰 규모와 등산로, 통나무집, 야외수영장, 산림문화휴양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금강유원지

금강 유원지 전경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주변의 금강유원지는 아름다운 산세와 시원하게 흐르는 강줄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모터보트장, 야영장, 낚시터 등의 다양한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매력적인 나들이 장소다.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게소로 꼽히는 금강휴게소 상행과 하행 공동으로 이용하는 휴게소로 방향을 돌릴 수 있다.

◇장계관광지

장계관광지 놀이기구

아름다운 대청호반을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워하는 놀이시설과 옥천의 역사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향토전시관,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 세계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신세계, 한적한 호숫가를 거닐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겨울철에는 대청호반의 매력적인 설경을 만끽하려는 이들로 인기가 높다.

◇둔주봉

안남면 둔주봉

옥천군 안남면에 있다. 오르면 저절로 탄성이 터진다. 둔주봉(384m)의 두 봉우리 중 275m 봉에 오르면 한반도 형상을 띤 풍경이 사람들에게 신비로움을 불어넣는다.

금강의 물줄기가 굽이굽이 만들어 놓은 지형의 모습이 마치 꼭 닮은 우리 한반도 같다. 산을 오르다 굽어 보면 저 멀리 푸른 산세와 맑은 금강이 아름답게 흔들리며 산세가 험하지 않아 오르기 쉽고 삼림욕에 좋다.

◇용암사

용암사 조망

신라 진흥왕 13년에 장령산의 신비로운 산세에 감탄한 의신에 의해 창건됐다고 전해진다.

보물 제1338호 지정된 쌍삼층석탑, 충북유형문화제 제17호인 마애석불, 충북유형문화재 제193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있다. 이처럼 소중한 문화재들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용암사에서 내려다보는 옥천일대 경관과 시원하게 탁 트인 조망은 옥천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정지용생가와 문학관

정지용 생가

아담한 초가집 앞으로 실개천이 흐르고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공원, 작은 사립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신도 모르게 향수를 흥얼거리게 된다. 정지용 시인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기 가장 좋은 장소인 문학관. 간략한 연보와 작품소개, 가곡 '향수'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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