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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충북 천혜의 낚시터 - 단양 쏘가리 루어낚시

전국대회 잇단 개최 입소문… "쏘가리 하면 단양군"

  • 웹출고시간2010.07.04 18:46: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양 남한강을 찾은 쏘가리 루어낚시꾼들이 물살이 거센 여울목에서 낚시에 여념이 없다.

천혜의 낚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단양군이 해가 갈수록 낚시 관광객에게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쏘가리 루어낚시는 군이 개최하는 수차례의 전국대회와 더불어 낚시꾼들 사이에 입소문이 더해지며 최고의 관광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단양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남한강 낚시는 이미 낚시꾼 사이에서는 쏘가리 루어낚시에 대한 최고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단양군 관내를 관통하는 남한강.

단양 남한강에서 잡은 쏘가리.

이 남한강에서 포획이 가능한 어종은 쏘가리가 대표적으로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최상품인 황쏘가리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어획량으로 보이며 낚시꾼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잉어와 민물장어는 물론 우리나라 고유의 낚시법인 견지낚시가 가능한 강준치와 누치도 제법 손맛을 느끼게 해준다.

계절별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어종으로는 봄의 경우 쏘가리와 누치, 꺽지 등이 있으며 여룸에는 민물장어를 비롯해 메기, 잉어, 강준치 등이 다수 잡힌다.

또한 가을의 경우 꺽지와 누치 등의 개체수가 늘며 견지낚시꾼들의 호승심을 자극한다.

계절별 낚시 포인트로는 봄의 경우 남한강의 전체적인 강수량이 적은 관계로 단양읍과 마주한 고수대교 인근이 가장 적격이다.

수량이 최대로 늘어나는 여름에는 가곡면 향산리에서 영춘면 일대까지 가장 넓은 지역에서 낚시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가을에는 어느 정도의 수량이 유지되는 영춘면 일대와 가곡면 일부 지역에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단양 남한강에서 루어낚시를 통해 쏘가리를 낚은 한 낚시꾼이 자신이 잡아올린 쏘가리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단양하며 머니해도 쏘가리 루어낚시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의 토종 물고기이자 파워 넘치는 힘을 가진 쏘가리는 농어목 농어과의 물고기로 어린 쏘가리는 꺽지와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꺽지보다는 격이 한층 높은 어종이다.

쏘가리는 물이 맑은 강계의 물 흐름이 있는 자리를 좋아하며 자갈이 많은 지역 바윗돌 지형의 여울지역을 서식처로 삼는다.

쏘가리는 큰 바위 틈에 은신하고 있다가 자기 영역을 침범한 물고기를 쫓아내는 습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런 쏘가리의 습성을 이용한 낚시가 바로 루어낚시다.

루어낚시는 루어(가짜미끼)를 이용한 낚시를 말하며 가짜미끼는 작은 차 스푼처럼 생긴 쇠붙이인 '스푼루어'와 말랑말랑한 플라스틱을 이용한 지렁이 모양의 '웜', 수서 곤충의 모양을 응용하여 만든 '스피너'가 주로 이용된다.

쏘가리는 반짝거리며 자기 앞을 지나치는 쇠붙이인 스푼루어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만 수온이나 날씨에 따라서는 웜 종류도 잘 먹힌다.

쏘가리는 새벽 시간에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동트기 전에 포인트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또 같은 종류의 루어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자신을 유혹하는 가짜 '미끼'라는 것을 알아차릴 정도로 영리하다.

단양군은 올해 초 남한강 특산어종인 쏘가리의 자원증대 및 자연생태계 보존을 위해 남한강 상류인 가대천에 길이 4~5cm 쏘가리치어 8만 마리를 풀었다.

단양군 또한 이 같은 남한강의 쏘가리를 활용 매년 전국 규모의 루어낚시대회를 개최하며 낚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양군수배를 비롯한 NS배 전국 루어낚시대회와 견지낚시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연간 10여만명의 낚시관광객들이 단양을 찾고 있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쏘가리 표지방류(Tag & Release)를 실시하기도 했던 군은 1998년부터 해마다 쏘가리 치어 수만마리를 방류하는 등 남한강 쏘가리 개체수 확대에 애를 쓰고 있다.

또 군은 단양관광타운 내에 '남한강 토속어류 생태관(수족관)'도 만들어 민물고기 낚시의 메카로 자리매김 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쏘가리는 kg당 4만~5만원을 호가하는 등 민물고기 중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고급어종"이라며 "특히 루어낚시가 레저 스포츠로 대중화되면서 한해 평균 10만여명의 낚시인들이 1급 수질을 자랑하는 남한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단양팔경과 제2단양팔경 여기에 쏘가리까지

단양 남한강에서 직접 잡아올린 쏘가리를 요리한 쏘가리회와 각종 음식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단양군의 단양팔경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다.

특히 단양팔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손꼽히는 도담삼봉은 일찍이 조선 개국공신이었던 정도전의 유년시절을 함께해 준 훌륭한 벗이자 퇴계 이황 선생의 시심(詩心)을 흔들어 놓은 명승지이기도 하다.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 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단양팔경 중 제2경에 속하는 석문은 도담삼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연의 솜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조형미가 돋보이는 석문은 울창한 수풀로 한껏 치장하고 멋들어진 풍경 속으로 녹아들어 있다.

여기에 3경 구담봉과 4경 옥순봉, 5경 사인암, 6경 하선암, 7경 중선암, 8경 상선암도 각각의 경치를 자랑하며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단양제2팔경이 관광객들의 새로운 관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2팔경의 1경은 북벽으로 영춘면 상리 느티마을 앞을 도도히 흐르는 남한강가에 깎아지른 듯 한 석벽이 병풍처럼 늘어 서 있어 장관을 이루며 봄가을의 철쭉과 단풍이 그 풍광을 더해준다.

여기에 2경인 금수산과 3경 칠성암, 4경 일광굴, 5경 죽령폭포, 6경 온달산성, 7경 구봉팔문, 8경 다리안산이 자리하며 기존의 단양팔경 못지않게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쏘가리가 유명한 단양인 만큼 쏘가리 음식도 다양하며 그 맛 또한 전국 어디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일품이다.

단양지역에서 쏘가리를 메뉴로 하는 식당은 남한강 상류 1급수의 청정한 지역에서 여름철에는 낚시로, 겨울철에는 다이버로 직접 잡은 자연산 쏘가리, 자라, 장어, 빠가사리(동자개) 등을 고집해 신선한 어류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무공해 야채로 조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식당의 경우 충북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맛이 뛰어나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게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단양의 최대 특산품인 마늘을 이용한 각종 요리가 뛰어난 맛을 보이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양 남한강을 찾은 쏘가리 루어낚시꾼들이 물살이 거센 여울목에서 낚시에 여념이 없다.

한여름 무더위를 느낄 수 있는 6월 중순 낚시에는 문외한인 필자가 단양에서 낚시고수로 통하는 한 지인을 만나 남한강으로 향했다.

함께 차를 타고 가는 30여분 동안 쏘가리 루어낚시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영춘지역으로 발길을 옮겼다.

쏘가리는 습성상 다른 어떤 민물고기에 비해 산소를 가장 좋아하는 물고기라고 한다.

용존산소가 풍부한 흐르는 강물, 그 중에서도 물살이 거친 여울을 좋아하는 물고기가 바로 쏘가리다.

함께한 지인 또한 쏘가리를 낚기 위해서는 산소가 풍부하게 녹아 있는 지역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지인과 함께 도착한 영춘지역에서 쏘가릴 잡기위해 포인트를 잡고 루어낚시를 시작했다.

한낮부터 시작한 낚시는 잔챙이 몇 마리만 낚아내고 저녁 무렵이 됐다.

필자는 몇 시간째 잡히는 것이 없자 옮겨보고 싶어 했으나 지인의 상황으로 보아서 그 자리보다 나은 곳은 거의 없다는 생각으로 저녁 무렵까지 낚시를 계속했다.

배가 고파서 허리가 휘기 시작할 무렵, 내내 낚시하며 바닥만 긁던 빈자리에서 드디어 '턱'하고 녀석의 입질이 들어왔다. 25㎝정도 급의 힘 좋은 놈이었다.

같은 자리에서 계속 두 번 세 번 연속되는 입질에 드디어 쏘가리가 여울을 올라 탄 것이다.

그렇게 두어 시간 가량을 이어지는 입질에 필자와 동행했던 지인은 신나는 손맛과 조과를 맛보았다.

물론 금어기라는 생각에 손맛으로만 기분을 만끽하고 잡았던 쏘가리를 놔 주었지만 그 기분만큼은 몇 시간이 지나도 손에서 사라지질 않았다.

기다림이 지루했던 만큼 짜릿한 순간이 기억되며 배고픔으로 휘어진 허리를 부여잡고 인근 식당으로 향했다.

물론 이날의 저녁 메뉴는 쏘가리 매운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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