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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8.22 18:16: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풍호와 의림지가 있는 제천은 봄, 여름, 가을의 경우 청풍호와 관내 저수지에서 붕어를 중심으로 낚시가 이뤄진다.

제천지역은 겨울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의림지에서의 공어(빙어를 제천지역에서는 공어라고 일컫는다)낚시가 제격이다.

겨울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의림지에서의 공어(빙어를 제천지역에서는 공어라고 일컫는다)낚시가 제격이다.

청풍호의 수량이 가장 풍부해지는 이맘때가 되면 토종붕어의 손맛을 보기위한 낚시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그러나 올해는 유난히 길어진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줄어들며 여름철 두 번 정도의 좋은 기회가 줄어든 실정이다.

제천시 한수 자율어업공동체는 어족자원 조성을 위해매년 한수면 덕곡리 청풍호 수면에 토종 붕어 등 치어를 방류한다.

함께 남한강을 공유하고 있는 단양지역과는 여울목이 없고 수심이 깊고 강폭이 넓은 제천지역은 쏘가리나 꺽지 등은 쉽게 구경할 수 없지만 토종붕어나 예전 가두리양식장에서 탈출한 향어 등의 손맛을 심심치 않게 느낄 수 있다.

어종은 다양하나 낚시로 잡을 수 있는 것은 한정돼 있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여기에 관내에 분포한 30여개의 자연ㆍ인공 저수지가 있는데 이 가운데 봉양의 명암저수지만 유료로 운영되며 많은 낚시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명암저수지는 향어와 잉어가 주로 잡히며 붕어 또한 좋은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어종 중에 하나다.

이외에도 백운면과 금성면 등 주로 면 지역에 분포한 소형 저수지에서 붕어 등이 낚시꾼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제천지역의 낚시 가운데 백미는 머니해도 한겨울에 즐기는 의림지 공어낚시이다.

1미터 가까이 두껍게 언 얼음을 깨고 찬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공어낚시는 제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낚시이기도하다.

특히 전문 낚시꾼들 이외에 일반인들까지도 간단한 장비만 챙기면 언제든지 공어 낚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빙어라고 불리는 공어는 얼음을 깨어 잡는다고 빙어라고 하며 속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투명하다고 공어라고 한다.

공어는 봄여름가을에는 깊은 수심에서 산다. 냉수성 어종이라 따뜻한 윗물로는 올라오지 않는 것이다.

몸의 크기도 키우지 않으며, 이때는 그물을 던져도 걸려들지 않는다.

겨울이 되면 공어는 급격하게 몸집을 키운다. 그래봤자 15센티미터밖에 자라지 못하지만. 산란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얼음이 얼면 얕은 물로 이동해 얼음판 바로 밑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봄이 오기 전 산란을 하고 죽는다. 1년생이나 가끔 2~3년을 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제천 의림지의 공어는 살아있는 채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 때 입안에서 옅은 오이 향의 살맛과 사각~ 하는 식감이 느껴지며 처음에 이를 꺼리던 사람도 한번 맛을 보게 되면 겨울이 언제 오나 기다리게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 명암저수지

제천시 봉양읍에 자리한 명암낚시터

최근 남한강 청풍호가 길어진 가뭄으로 인해 바닥을 드러내며 낚시꾼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명암저수지로 목적지를 정했다.

시내에서 차량으로 20분여를 달려 명암저수지 입구에 도달한 시각은 오후3시.

한낮의 뜨거운 더위로 수은주가 30도를 훨씬 웃도는 가운데 많지 않은 낚시꾼들과 눈인사를 나눈 후 일행은 좋은 포인트를 찾아 자리를 정했다.

명암저수지도 길어진 가뭄으로 인해 어느 정도 수위가 낮아져 포인트를 잡기가 여의치 않았다.

이 저수지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은 향어와 잉어, 그리고 붕어가 있다.

토종붕어를 잡겠다는 심산으로 낚싯대를 던진 지 30여분이 지나자 입질이 왔다.

힘이 워낙 좋아 잉어이겠거니 하는 나름대로의 생각 속에 겨우겨우 끌어낸 놈은 붕어였다.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은 토종붕어였지만 정말 잉어라는 생각이 들만큼 힘이 좋은 놈이었다.

이어 한 시간여 가까이 아무런 입질이 없으며 슬슬 지루해지던 때였다.

함께 간 일행이 무언가 묵직한 것이 입질을 했다며 기대감을 잔뜩 부풀리며 팽팽해 질대로 팽팽해 진 낚싯줄을 바라보며 싸움을 시작했다.

10여분간의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일행의 낚싯줄 끝에는 40㎝가 넘는 향어가 몸을 퍼덕이며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제천시 봉양읍에 자리한 명암낚시터를 찾은 필자와 일행이 40㎝가 넘는 향어를 잡아 들어 보이고 있다.

폭군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힘이 좋은 향어는 그 덩치에 걸맞게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단 듯이 물속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를 썼다.

일행은 겨우 뜰채로 향어를 잡아 물가로 끌어오는 데 성공했으며 우리 일행과 주변 낚시꾼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의기양양해 했다.

오후 5시가 지나고 6시가 지나며 해가 서쪽으로 기울자 이상하게도 전보다 더 입질이 줄어들며 낚시에의 몰입을 방해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이라며 자리에서 일어선 우리 일행은 건져 올린 향어를 방생해 주었다.

먹기 위해 낚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낚시 자체의 즐거움과 손맛을 위해 낚시를 하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을 다시 알게 됐다.

△의림지

제천시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국가명승 제20호 의림지 전경.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본래 '임지'라 했다.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했는데, 그 후에 제천의 옛 이름인 '의'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됐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구전에는 신라 진흥황 (540~575)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 서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고도 하며, 그 후 700년이 지나 현감 '박의림'이 4개 군민을 동원해 연못 주의를 3층으로 석축을 해서 물이 새는 것을 막는 한편 배수구 밑바닥 수문은 수백관이 넘을 정도의 큰 돌을 네모로 다듬어 여러 층으로 쌓아 올려 수문기둥을 삼았고 돌바닥에는 박의림 현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호반둘레 약 2km, 호수면 15만8천677㎡, 저수량 661만1천891㎥, 수심 8~13m의 대수원지로 몽리면적은 289.4정보이며, 보수 당시 수구를 옹기로 축조한 흔적이 발견돼 삼한시대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새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공어(빙어)는 담백한 맛의 회 어로 각광받고 있는 명물이며,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릴 만큼 유명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분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다.

△청풍호

제천시 남부를 관통하는 남한강이 이루고 있는 청풍호 전경.

청풍호반은 충주 다목적댐 건설로 생성된 호수로 뱃길 130리중 볼거리가 가장 많고 풍경이 뛰어난 곳으로 내륙의 바다라고 한다.

작은 민속촌 청풍문화재단지를 정점으로 해서 주위로 봉황이 호수위를 나르는 형상의 비봉산, 어머니 품속과 같이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금수산을 배경으로 한 청풍호반은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다.

특히 2000년 4월 15일에 개장된 수경분수(162m)에서 쏘아 올리는 시원한 물줄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현재 1개 타워에 3종의 시설을 설치하는 번지점프장(번지점프 50m, 자이언트스윙 36m, 번지라이트 36m)및 수상레저시설 등이 완공되면 주위의 국민연금청풍리조트 호텔및 E.S콘도미니엄의 종합휴양시설을 이용한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게 돼 그야말로 청풍호반은 보고, 즐기며, 체험하는 종합적인 국제적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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