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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가축분뇨 76% 농가 처리…수질오염 우려

자가처리 방류수 오염도 2.8~64.9배 기준치 초과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공공처리시설 확충 필요

  • 웹출고시간2023.02.19 15:55:58
  • 최종수정2023.02.19 15:55:58
[충북일보] 충북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76%를 축산농가가 자체 처리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가축분뇨 관리방안 연구에 따르면 도내에는 2천637만 마리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고 매일 약 9천548t의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발생되는 가축분뇨 76%는 농가에서 자체 퇴·액비화되고 있으며 나머지 12%는 시설 위탁처리, 12%는 공공처리시설 및 농가 내 자가처리를 통해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다.

청주, 진천, 보은, 괴산, 충주 등 5개 시·군은 총 6개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설치 운영 중이다. 제천 등 나머지 6개 시·군은 농가의 자체 처리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원이 지난해 2~12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방류수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수질 검사 기준 이내로 정화해 일정한 농도로 방류하고 있었다.

반면 농가에서 자체 처리한 방류수 농도의 변동성은 매우 컸다. 평균 오염도는 공공처리시설에 비해 항목에 따라 수질 검사 기준의 2.8배에서 최고 64.9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방류수의 농도 변동성이 큰 농가의 직접 처리 축소를 위한 공공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가축분뇨 퇴비량도 적정 시비량의 106.4%로 과잉생산되고 있으며, 각 시군별 편차도 24.7 ~ 184.4%로 가축분뇨 퇴·액비의 시·군간 균형 분배시스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은 "수계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와 적정 처리를 위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추가 설치나 증설이 시급하다"면서 "바이오가스화나 고체연료화 등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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