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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에 케이블카·모노레일 설치 검토

충북도, 청남대 15대 혁신과제 발표 … 개발계획 윤곽
입구 7.3㎞ 산책로·피크닉공원 조성…야외웨딩도 확대

  • 웹출고시간2023.02.08 15:47:20
  • 최종수정2023.02.08 15:47:20

맹은영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과장이 8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청남대 15대 혁신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한다.

충북도는 민선8기 핵심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거점 공간인 청남대 15대 혁신과제를 8일 발표했다.

도는 올해 청남대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주차장 등 인프라 구축, 시설 운영 관리 개선, 문화·예술·교육사업을 1차 추진과제로 선정,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 과제로는 주차장에서 전망대를 잇는 0.3㎞ 모노레일과 청남대∼대청호반 4.8km 길이의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청남대는 665면인 주차장을 최대 1천626대로 늘리기로 했다. 관람객들은 앞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예약 없이 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사전 주차예약제는 오는 5월부터 폐지한다.

교육·체험·연수시설인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을 다음 달 착공하고,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물멍' 쉼터를 조성한다. 청남대 입구까지 7.3㎞의 수변산책로도 조성한다.

대통령기념관 내 세미나실 명칭을 영빈관으로 변경한 후 기업 콘퍼런스 등 전국 행사를 유치할 방침이다. 골프장으로 쓰였던 호수광장을 피크닉공원으로 바꾸고, 자주 방문하는 행락객들을 위한 연간 회원권을 판매한다. 성수기에는 문의~청남대 셔틀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는 영춘제, 재즈토닉, 청풍제, 락 페스티벌, 국향제, 와인페스티벌, 설화제 등 행사와 호수갤러리, 기념관, 호수광장을 배경으로 한 야외웨딩을 확대한다.

도 관계자는 "소외된 자연자원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레이크파크 목표로 규제안에서 먼저 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시각으로 청남대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 발굴 하겠다"고 말했다.

1983년 건설된 청남대는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충북도로 관리권이 넘어와 일반에 개방돼 왔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에도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한 탓에 관광개발에 한계가 노출되자 도는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기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취임 초기부터 "민간 사업자였다면 도저히 끌고 갈 수 없는 애물단지"라면서 적자운영인 청남대 경영 혁신을 촉구해 왔다.

2013년 46억4천800만 원이었던 청남대 경상비(인건비+운영비)는 지난해 75억9천900만 원으로 늘었으나 2013~2019년 연간 80만 명대를 유지했던 관람객 수는 2020년 이후 20만 명대로 급락한 상태다. 올해 유치 목표인 관광객 100만 명은 지난해의 두 배이지만, 개방 직후인 2004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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