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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다가온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오르는 물가 여전한 경기불황
서민들 삶 팍팍한데 뚜렷한 대안 없어
휘발윳값 2천 원대… 농축수산물 관세는 영향 미미
한은 금리인상 예상… 취약계층 이자부담 고려해야

  • 웹출고시간2022.06.13 20:25:52
  • 최종수정2022.06.13 20:25:52

국제 유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천 원대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과 장바구니 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생산·소비·투자 등의 감소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 속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기 호황에 따라 물가가 상승하는 것과 달리, 경기는 침체하고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나 양적 완화 정책을 하기도 어렵다.

충북 5월의 소비자물가는 6% 상승을 기록했고, 휘발유·경유 가격은 2천 원대를 웃돈다.

봄철고온과 가뭄현상으로 농산물 작황 부진, 돼지고기 가격 인상 등으로 도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는 한계에 이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지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휘발유·경유 가격은 이제 도내 가장 저렴한 주유소에서도 ℓ당 2천 원대를 넘겼다.

국제 유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천 원대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과 장바구니 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 김용수기자
1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충북지역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ℓ당 2천77.13원·2천77.33원이다. 각각 전일보다 5.33원·7.20원 올랐다. 전국 평균 가격인 약 2천74원보다 높다.

연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제 유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아직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통단가 상승과 운송관계자들의 어려움 가중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급등,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으로 제조업의 경기회복세도 약화되고 있다.

충북은 지난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감소전환되고 소매 판매가 위축된 바 있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서비스업은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연일 이어지는 물가상승은 결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수밖에 없다.

가계와 기업의 구매력이 저하되고, 대내외 금리가 인상되면서 경기 하방요인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들어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4.28∼6.81%로 치솟았다.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준금리는 1.75%로 이전대비 0.25%p 상승했다. 한은은 물가상승 추이를 주시하며 통화정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0일 7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의 중앙은행 역할을 강조하며 "(금리인상)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산된다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정부의 대응정책 효과는 아직까지 미미하다.

연일 오르는 유가를 잡기 위한 유류세 30% 한시적 인하 정책 효과는 국제 유가가 대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인하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한 수입 돼지고기 관세율을 연말까지 0% 내리는 방안 역시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지적도니다. 이미 자유무역협정(FTA)로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들어오는 돼지고기의 관세율이 0%이기 때문이다.

물가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한은의 추가금리 인상이 꼽히고 있지만,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커짐에 따른 리크스 역시 중대한 고려사항으로 지적된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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