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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세계무술축제 '소망등달기' 목표개수 할당 물의

읍·면·동 별 '상한 300개'… 전체 1만개 중 5천개 할당
일부 지역·리통장협의회 반발
시 "자발적 행사 준비 취지 어긋나지 않게 할 것"

  • 웹출고시간2015.07.08 11:33:54
  • 최종수정2015.07.09 15:32:43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시민의 축제참여를 독려하고 성공개최에 대한 시민의 열망에 공감코자 추진하고 있는 '소망등 달기' 행사가 각 읍·면·동별 목표개수가 할당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8일 충주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망등 달기' 행사는 시민들이 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을 높여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하게 됐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초창기인 1998년 외국인이 참여하는 무술시연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2009년까지 주목받는 축제로 시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으나, 체험콘텐츠 빈곤과 아이템 개발 부진 속에서 정체성을 상실하고 시민들의 관심 저하를 불러왔다.

이에 충주시는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시민이 공감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축제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로 '소망등 달기'를 기획했다.

소망등은 무술축제 기간을 포함해 8월22일~9월30일까지 세계무술공원 내에 점등되며 개당 1만 원씩 1만개 점등을 목표로 7월말 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소망문안은 가정의 안녕과 행복, 지역발전과 건강기원, 나라사랑 등 15종의 표준문안이 있으며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사례로 삼았다.

시는 이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무술축제에 대한 인식 변화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충주시가 행사를 준비하며 충주시 인구를 기준으로 각 읍면동별 1천명 당 40개씩 소망등 접수개수 목표량을 할당하자 일선 읍·면·동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충주시는 읍·면·동 소망등 접수 상한개수를 300개로 정하고 목표량 1만개 중 5천개를 읍·면·동에 할당했다.

상황이 이렇자 인구가 4만 명을 넘는 연수동이나 7천명을 간신히 넘는 목행용탄동의 소망등 접수 목표량이 똑같이 300개로 일률 할당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충주시리통장협의회 등 일부 직능단체가 행사 강제 추진에 반발하면서 순수성에 대한 저의마저 의심받고 있다.

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자발적이고 순수한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읍면동에 접수된 소망등은 7일 현재 3천500개에 달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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