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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시민 '한마음 한뜻' 블랙아웃 위기 극복

이틀 연속 '경계' 예보에도 절전 동참 돋보여

  • 웹출고시간2013.08.13 18:50:47
  • 최종수정2013.08.13 18:50:47

지난 12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경계'예보가 발령됐지만 지자체, 기업, 시민 모두가 절전에 동참하며 최악의 위기를 넘겼다. 13일 NH농협은행 충북본부 방문자들이 부채를 부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임영훈기자
이틀 연속 '경계' 예보가 발령됐지만 '블랙아웃'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없었다.

전력거래소는 13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비상수급대책 시행 후 기준으로 최대 전력수요가 7천597만㎾까지 올라 예비전력이 156만㎾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19분 예비전력이 450만㎾ 아래로 떨어져 '준비' 단계가 발령됐다. 전력당국은 이날 오후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에 이어 전 국민이 절전에 동참하면서 오후 4시20분 예비전력 453만㎾, 예비율은 6.3%로 준비단계를 유지했다.

실제, 청주시청은 지난 12일 정부의 강도 높은 전력대책에 따라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지했다. 사무실 조명은 모두 끄고 사용하지 않은 사무기기의 전원도 차단했다.

도내 유통업계와 금융권들도 절전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오후 시간대에 심야전기를 이용해 얼려진 얼음으로 냉방하는 빙축식 냉방장치를 활용했다.

에너지사용특별관리지역인 청주 성안길 상점가는 '문 열고 냉방 금지'에 적극 동참하며 절전에 나섰다.

서청주 우체국은 냉방기기와 실내 조명 사용자제로 방문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을 우려해 아이스크림 600개를 제공하는 행사도 실시했다.

NH농협은행 충북본부는 실내온도를 27도로 유지하고 오후 4시부터는 창구를 제외한 모든 전등을 소등했다.

시민들도 대국민적인 절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공정애(67·우암동)씨는 "에어컨은 30분만 사용하고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원을 뽑고 실내 조명도 가급적 꺼둔다"며 "일반 가정에서 전기를 아껴봐야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전 국민이 함께 노력하면 이번 전력난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오전 중 지난 12일보다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 전력난이 예고된 3일 중 14일 하루가 남았기 때문에 전 국민이 끝까지 절전에 동참해 최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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