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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이틀간 330㎜ 넘는 폭우… 산사태·침수 등 피해 속출

연이은 피해에 소방당국 구슬땀
마을 고립·충북선 운행 중단 등

  • 웹출고시간2020.08.02 16:54:57
  • 최종수정2020.08.02 16:54:57
[충북일보] 충주·제천·단양 등 도내 북부권에 쏟아진 폭우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주지역에서는 2일 오전 10시30분께 앙성면 능암리에서 산사태로 축사가 붕괴했고, 이어 가스 폭발로 화재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여·59)씨가 매몰돼 소방당국이 장비 9대와 인력 30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산비탈의 토사가 축사를 덮쳤다"며 "산사태 이후 남편이 마을까지 뛰어 내려와 신고를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엄정면 신만리에서도 주민 B(여·76)씨가 산사태로 인해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B씨는 조립식 농막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7시30분께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충주소방서 소방대원 C(30)소방사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중이다.

연이은 비에 주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영화 '박하사탕'으로 유명한 삼탄유원지가 있는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는 불어난 물에 현재 고립상태에 빠졌다.

삼탄유원지로 가는 일부 도로가 유실되면서 명서리 주민과 일부 야영객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충북선 선로인 삼탄~공전역 구간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이날 새벽 4시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호우경보 발령에 2종 경계를 내리면서 비상 대기를 하다 일부 토사가 유입되고 선로가 침수되면서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충북선은 제천천을 따라 놓여있는데 제천지역에 내린 폭우로 제천천 일부가 범람하면서 선로 침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 열차 기준 하루 22회 왕복 운행하던 충북선은 오전 5시45분 제천발 대전행 무궁화 열차부터 발이 묶여 있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물이 빠진 뒤 선로에 있는 토사나 쓰레기 등을 치우고 신호기 등 전기 점검까지 하려면 운행 재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산척면 영덕리 둔대마을 회관 앞길도 유실돼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앙성면에서는 영덕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도로와 인근 논이 물바다로 변했고, 엄정면에서는 폭우로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원곡천 인근 주택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소태면 구룡리 국도 19호선에서 150㎡의 낙석이 도로에 유입돼 강원도 원주 방향 차량 운행도 어려워졌다.

앙성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면 중원터널 인근에서도 3㎡가량의 토사가 유출돼 도로공사가 중장비를 투입,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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