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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배워 시인이 된 할머니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 웹출고시간2020.07.08 11:37:03
  • 최종수정2020.07.08 11:37:03

증평에 거주하는 장금자(70)씨가 충북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한 '2020 전국성인문해교육시화전'에서 충북 1위를 차지했다. 장씨가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충북일보] '코로나 때문에 좋았다...(중략) 속만 썩이던 영감님 평생 미워했는데... 아침에는 두부국, 저녁에는 싸움국 그리 지내다 보니 정이 들었다'

증평군 송산리에 거주하는 장금자(70) 어르신의 시화가 충북도평생교육진흥원 주관 '2020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충북지역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시화전은 9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개최하는 '2020 전국 성인문해시화전'을 앞두고 출품작을 선정하기 위해 열렸다.

시화전의 주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에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이다.

장금자 어르신의 시화는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지자 남편과 집안에서 투닥거리며 함께한 덕분에 평생 느껴온 원망감은 사라지고 정이 깊어져 의지가 된다는 내용을 표현했다.

일상을 '두부국'과 '싸움국'으로 담아낸 표현의 독창성과 참신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내 시군에서 시화와 한 줄 쓰기 31개 작품을 내놓은 가운데 증평군에서는 최우수상 포함 해 모두 3편의 우수작이 선정됐다.

장금자 어르신 외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김태순(74)의 '배우고 싶다.', 이춘재(83)의 '코로나는 시기쟁이'이다.

전국시화전 최종 수상작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심사 및 대국민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결과가 배움의 시기를 놓쳐 한이 된 비문해자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희망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해교육사업을 통해 비문해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증평문해교실은 한글을 익힌 어르신 10명이 글과 그림을 엮은 시화집 '막골 이야기'를 펴내기도 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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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노승일 충북지방경찰청장

[충북일보] ◇충북경찰의 수장으로서 금의환향한 지 1년이 지났다. 소회는. -괴산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충북에서 보냈다. 영동경찰서장·청주흥덕경찰서장을 역임했지만, 입직 후 주로 본청과 수도권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7월 고향인 충북에 청장으로 부임했다. 고향에 청장으로 오게 돼 기뻤으나 충북의 치안을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업무를 시작했던 기억이 새롭다. 1년간 근무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충북경찰의 단합된 힘과 도민들의 충북경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다. 이 기간 범죄 발생은 줄고, 검거율은 높아지는 등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고 있어 기쁘다. ◇도내 치안의 특징은. -충북의 치안규모는 타지역보다 크지 않은 편이다. 관할면적은 전국의 7.4%(7천407㎢), 인구는 3.1%(164만여명)다. 하지만, 청주시 인구는 전국 13번째 수준으로 점차 대도시화 되고 있다. 오송·오창산업단지 확대, 충북혁신도시(음성·진천), 충주기업도시 등이 조성되며 치안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KTX오송역과 7개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로서 치안의 중요성이 결코 작지 않다. 3개 시와 8개 군으로 이뤄지는 등 도시와 농촌이 혼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