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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TP서 출토된 백제유물 만난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오는 30일까지 기획전 '까치내 백제마을'

  • 웹출고시간2016.11.01 17:52:23
  • 최종수정2016.11.01 20:48:14

청주 테크노폴리스 사업지구 3지구 내 널무덤 유물 출토 모습.

[충북일보] 속보=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오는 30일까지 기획전 '까치내 백제마을'을 열고, 청주 테크노폴리스 사업지구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주요 유구와 유물을 선보인다.<1월17일자 3면·1월18일자 3면>

이번 기획전은 문화재청과 도내 4개 학술기관이 지난해 3월부터 청주 테크노폴리스 사업지구에서 발굴조사한 문화유적 중 백제 집터와 무덤 출토유물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이곳에서 발견된 집터 530여 기는 현재까지 발견된 우리나라 백제 집터 중 가장 많은 숫자로, 정연한 가로 모습까지 남아 있는 상태다.

이들 집터에는 공통적으로 취사와 난방을 위한 구들이 북쪽에 위치해 있다. 집안은 습기를 막기 위해 불로 지진 흔적이, 바깥쪽에는 기둥을 세우기 위한 구덩이가 남아 있다. 쇠를 뽑기 위한 제련로와 폐기장 등 쇠를 다루던 시설도 함께 발견됐다.

집터 뒤쪽 구릉에는 죽은 이들을 위한 무덤이 있는데, 흔히 토광묘라 불리는 관과 곽을 쓴 무덤들이다. 이곳에는 많은 토기와 철기·장신구들이 함께 묻혀 있었으며, 무덤 바깥에는 구덩이를 두른 형식과 두 사람을 함께 묻은 합장묘도 여럿 발견됐다.

4세기 백제 유적은 이전에 청주 송절동과 봉명동, 산남동 등지에서도 확인된 적이 있다. 하지만 밀집된 무덤과 집터가 확인된 것은 테크노폴리스 사업지구가 첫 사례다.

테크노폴리스 사업지구에서 발견된 유적은 청주 백제유적을 대표하는 신봉동 고분군보다 바로 앞 시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역이 본격적으로 백제 지방통치체제에 편재되기 이전으로, 전문가들은 지역의 문화 양상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인근 정북동토성과 송절동·봉명동 유적들과도 직접적으로 관련돼 앞으로의 연구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사업지구는 지난해 3월부터 문화재청과 충북도문화재연구원,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등 도내 4개 학술기관이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유적의 가치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 보존 여론이 일기도 했지만, 지난 1월18일 청주시와 문화재청은 현실적인 보존의 어려움와 경제성을 이유로 보존 방안을 '이전 복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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