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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들여 지은 주성중 '유명무실' 체육관

농구장 규격 길이 불과 20m로 훈련불가… 인근 학교서 훈련
시교육청 "스쿼시장 조성 때문… 원상복구 방안 마련할 것"

  • 웹출고시간2015.07.12 17:59:37
  • 최종수정2015.07.12 19:22:39
[충북일보] 새로 신축된 체육관이 규격에 미달해 농구부가 다른 학교에소 훈련하고 있어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청주 주성중 체육관 내 농구장

ⓒ 연합뉴스
청주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따르면 수십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청주 주성중학교 농구부는 지어진 지 3개월밖에 안 된 교내 체육관을 놔두고 다른 학교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현재 농구장 규격은 폭 15m, 길이 28m로 규정돼 있으나 새로 신축한지 3개월밖에 안되는 주성중학교 체육관의 농구장은 길이가 20m에 불과해 농구장이 아니라 배구장으로 불리우고 있다.

제대로 된 농구 훈련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주성중학교 농구부는 인근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불편을 감수해야 할지 걱정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당초 체육관 설계에 없던 스쿼시장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임 교육감 때 설계가 변경됐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스쿼시장을 이용하는 학생이나 교직원도 거의 없다는 점이다. 애꿎게 체육관 공간만 차지하는 것이다.

체육관 내부가 비좁다 보니 전교생이 모여야 하는 단체 행사도 불가능하다.

학교 관계자는 "15억원이나 들여 지은 체육관이지만 지금은 거의 쓸모가 없다"며 "예산을 들여서라도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설계 당시 농구코트를 줄여서 스쿼시장을 만든 것이 문제였다"며 "향후 스쿼시장을 다른 곳에 만들더라고 농구장을 복구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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