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입국 못하는 외국인근로자… 속타는 '중기'

코로나19사태 이후 국내 체류 외국인 급감
정부,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 규모 1년 확대
현장, 인력충원시기 '불투명' 재연장 호소
오는 4월 12일 이후 취업만료 외국인 추가 연장 여부 검토

  • 웹출고시간2022.03.10 19:29:40
  • 최종수정2022.03.10 19:29:40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 수가 급감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 규모를 늘리는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인력 충원 시기가 불투명하다며 1년 연장된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기간을 재연장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충북 청주 인쇄 업체인 A사는 오는 4월 외국인 근로자 2명의 체류연장기한이 만료될 예정이다.

현재 3개월 전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해 베트남 2명을 배정 받은 상태지만 입국 시기는 기약이 없다.

양국간 협의가 마무리됐고 입국도 문제지만 현지에서 출국할 수 있을 지도 문제다. 해당 외국인의 국적과 나이 등 관련 서류까지 넘겨 받았지만 언제 근로자가 입국해 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B업체는 재입국 요청한 숙련자가 아직도 입국을 못했다.

이 업체는 2년 전 필리핀인 직원 2명이 출국하면서 성실근로자 재입국 요청을 신청했지만 2년째 입국이 안 되고 있다.

'성실근로자 재입국 취업 제도'는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해 4년 10개월 이상 취업활동기간 만료 때까지 사업장 변경 없이 한 사업장에서 계속 근무한 외국인이 대상이다.

장기간 근속한 만큼 우리나라 문화와 해당 직장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기업들이 이 제도를 선호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입국 정체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지난해 신규 인력 2명을 신청했지만 이마저도 아직 못 들어왔다.

도금업체인 C업체 대표는 "4월까지 안 들어오면 문 닫아야죠. 답답하지만 어쩌겠습니까"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업체도 역시 몽골 성실근로자 2명을 신청해놓고 기다리는 중이다.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는 충북만 해도 수백 곳에 이를 것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22년도 외국인력 도입·운용 계획'을 의결했다.

일반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 규모를 2021년 5만2천 명에서 5만9천 명으로 늘리고 올해 1월 1일~ 4월 12일 기간 내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근로자(E-9, H-2) 약 4만 명의 취업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체류 외국인근로자(E-9)가 6만 명 감소했고, 중소제조업, 농·어촌 등 외국인력이 필수적인 사업장에서 인력난이 가중된 점을 고려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외국인근로자의 입출국 애로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이달 중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4월 12일 이후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도 취업활동 기간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조만간 기존 취업활동 기간 1년 연장 혜택을 받은 외국인근로자 6만5천 명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