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1.0℃
  • 흐림강릉 23.7℃
  • 서울 25.2℃
  • 흐림충주 24.7℃
  • 흐림서산 25.9℃
  • 흐림청주 26.1℃
  • 흐림대전 24.5℃
  • 흐림추풍령 23.3℃
  • 흐림대구 22.3℃
  • 흐림울산 23.4℃
  • 흐림광주 28.5℃
  • 구름많음부산 24.8℃
  • 흐림고창 27.7℃
  • 흐림홍성(예) 26.1℃
  • 구름많음제주 27.3℃
  • 구름많음고산 25.4℃
  • 흐림강화 21.9℃
  • 흐림제천 23.0℃
  • 흐림보은 24.0℃
  • 흐림천안 25.4℃
  • 흐림보령 27.1℃
  • 흐림부여 24.4℃
  • 흐림금산 24.2℃
  • 흐림강진군 25.8℃
  • 흐림경주시 23.1℃
  • 흐림거제 26.2℃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2.23 20:38:46
  • 최종수정2022.02.23 20:38:46
[충북일보] 6·1지방선거가 3개월여 남았다. 하지만 대선에 가려져 침체된 분위기다. 여야 모두 대선 전까지 개별적 지방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대 효과로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 기념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단체장과 교육감, 지방의원 출마 예정자들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유권자 관심을 끌어내면서 선거자금도 마련하는 양수겸장의 전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적절성 시비를 낳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은 15일 '시민의 꿈 혁신의 길'을 출간기념회를 열었다. 같은 당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12일 '이근규의 현장 속으로-사람이 좋다Ⅳ' 사인회를 열었다. 박연수 속리산둘레길 이사장은 13일 보은에서 '실질적 변화 報恩(보은) 보은 박연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오는 3월 1일 '향수의 고장 옥천 김재종이 있습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은 지난 20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전 부시장은 이날 '동네친구 이범석의 걸어서 쓴 청주의 꿈' 저서를 선보였다. 충북교육감선거 출마 예비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도 잇따라 열린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26일 '김진균의 교육바라기' 출판기념회를 연다. 윤건영 예비후보도 같은 날 '윤건영의 공감과 동행, 미래는 교육이다'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심의보 예비후보는 3월 1일 '노벨상이 그리운 한국교육'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일 90일 전(3월 3일)부터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집중돼 있다. 자신의 이력과 정책을 유권자에게 합법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하지만 '강당식 출판기념회'를 꼭 개최해야만 하느냐는 비판이 많다. 출마 예정자들은 시민과의 소통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선거자금 모금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잇단 출판기념회에 지역 내 기관이나 공무원, 기업 등도 부담스러워한다. 눈도장 찍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갈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게다가 출간된 책의 품질이 별로일 때도 있다.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짜깁기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책값 부담도 만만치 않다. 수십만 원, 수백만 원을 봉투에 담아 책값으로 내는 현실이다. 책값이 일종의 준조세일 때가 많다. 출마 예정자들이 출판기념회에 집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인지도와 세 과시를 통해 지지 세력을 결집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선거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책을 한권쯤 낼 수 있다. 게다가 정치인에겐 후원금을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출판 수익금은 정치자금법의 제한을 받는 후원금과 달리 특별한 규제가 없다. 받는 데 한도가 없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책이 갖는 내용보다 수단적 의미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셈이다. 다수 시민들의 시각은 아주 부정적이다. 앞서 밝혔듯이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선거자금 모금 창구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많은 공무원과 업자들은 정치인 출판기념회를 외면하기 힘들다. 차기 선거 공천이나 당선 가능성이 높을수록 더 그렇다. 유력 정치인이나 현역 단체장 등 실세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일수록 더하다. 정치인 출판기념회는 유권자와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다. 정치신인들에겐 합법적 홍보 수단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세 과시와 법망을 피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로 변질됐다. 무분별하게 보내진 초대장은 청구서가 됐다.

보통사람은 한 평생 책 한권 내기가 힘들다. 출판기념회는 저자와 지인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는 자리다.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에도 이런 진지한 정신이 담겨야 한다. 지금과 같은 형식의 정치인 출판기념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발전을 위해 규제나 개선이 필요하다. 원천적 금지는 어렵더라도 제도적 보완은 있어야 한다. 우선 1인당 구매 한도를 둔다든지 수입에 대해 정확히 공개하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정치인 출판기념회 모금액을 정치자금으로 신고하는 게 순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연희, "100만 청주, 몇 사람이 아닌 청주시민이 함께 그려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