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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년째 맞는 세종교육 '작지만 강하다'

작년 늘어난 초등학생, 경기보다 285명 많아
인구 256% 느는 사이 학생 수는 370% 증가
세계 최고 '스마트스쿨시스템' 등 질도 급성장

  • 웹출고시간2021.06.29 11:08:49
  • 최종수정2021.06.29 11:08:49
[충북일보] 오는 7월 1일은 세종시가 출범한 지 10년째를 맞는 날이다.

재선(再選)인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이 날로 취임 8년차에 접어든다. 그렇다면 세종시 교육은 그 동안 얼마나 달라졌을까.
◇지난해 전국 유일 초등학생 수 증가

세종시 남쪽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인 행복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도시에는 전국 각지에서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 오면서, 특히 교육 분야가 양과 질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증가율 1위인 세종과 2위인 경기의 초등학생 수 변화를 비교해 봐도 잘 알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5월말을 기준으로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전국(5천168만3천25명)의 26.1%인 1천348만8천910명이었다.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경기도민인 셈이다.

반면 초미니 광역지방자치단체인 세종은 전국의 0.7%인 36만2천36명에 불과했다. 따라서 인구 규모는 경기가 세종의 37.3배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교육개발원 통계를 보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늘어난 초등학생 수는 세종이 경기보다 많았다.

이 기간 세종은 7천90명에서 2만9천487명으로 2만2천397명(315.9%) 증가했다. 반면 경기는 73만9천619명에서 76만1천731명으로 2만2천112명(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초등학생 수는 278만4천명에서 269만3천716명으로 9만284명(3.2%) 줄었다.

늘어난 지역은 세종과 경기 외에 △제주(6.1%) △충남(3.4%) △울산·경남(각 0.4%) 등 모두 6개 시·도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모두 감소했다.
◇시 출범 후 '학생 돌봄교실' 970% 증가

올해 6월(인구는 5월) 기준 세종시의 교육 관련 주요 지표를 시 출범 당시인 2012년 7월과 비교하면 크게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선 인구(외국인 포함)는 10만3천127명에서 36만7천11명으로 26만3천884명(255.9%) 늘었다.

학교 수는 57개에서 160개로 103개(180.7%) 증가했다.

학교의 경우 세종시 전신인 충남 연기군 시절에는 모두 읍·면 지역에 위치해 학생 수가 적었던 반면, 대부분 신도시(동) 지역에 들어선 신설학교는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증가율이 인구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 학생 수(유·초·중·고 및 특수학교)는 1만2천628명에서 5만9천296명으로 4만6천668명 늘면서, 증가율이 인구보다 훨씬 높은 369.6%에 달했다.

교직원 수는1천621명에서 8천502명으로 6천881명(424.5%),유치원 간호사·학교 보건교사 등 보건인력은 23명에서 145명으로 122명(530.4%)이나 증가했다.

이 밖에 학생 돌봄교실은 20개에서 214개로 194개(970.0%), '방과후 프로그램'은 1천667개에서 4천629개로 2천962개(177.7%) 늘었다.

◇공립유치원 비율 전국 최고인 96.7%

세종교육은 국내 유일의 '특별자치시'에 대한 정부의 파격적 지원, 우수한 교원 확보 등에 힘 입어 질적으로도 크게 향상됐다.

우선 각 학교에 설치된 스마트스쿨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학교를 새로 지을 때 벤치마킹(따라 배우기)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공간해설사 제도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유치원은 전체 61개 중 59개(96.7%)가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립이다. 공립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2019년에는 전국 최초로 모든 초중고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다수 시·도와 달리 현재 160개 모든 학교 학생이 매일 등교를 하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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