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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제천역 선상보도육교 개통 시작

관리 주체 결정과는 별개로 우선개통
육교 위치 등에 따른 이용객 불편도 예상

  • 웹출고시간2021.05.16 13:58:03
  • 최종수정2021.05.16 13:58:03

준공 후 5개월 가량 방치하다 18일 개통하는 제천역 선상보도육교 전경.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한국철도공사와 제천시의 입장 차로 개통이 미뤄지던 제천역 선상보도육교가통행을 시작한다.

제천시는 5개월간 유지관리주체를 정하지 못한 채 방치됐던 '제천역 선상보도육교' 개통식을 18일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육교 개통으로 중앙선 철로로 단절된 화산동과 강제동을 연결하는 선상보도육교는 영천지하차도와 함께 교통 사각지대를 해결하고 철도이용객 및 지역 주민의 통행불편을 크게 해소할 전망이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제4공구 노반건설공사와 함께 철로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철도 직원의 안전을 위해 국비 85억 원을 들여 2019년 11월 착공해 2020년 12월 준공한 연장 213m, 폭 3.5m의 육교는 엘리베이터(2개소)가 설치돼 있어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공공시설물이다.

준공 후 5개월 가량 방치하다 18일 개통하는 제천역 선상보도육교 입구.

ⓒ 이형수기자
그러나 보도육교가 완공된 지 5개월째 개통이 미루어져 철도승객 및 주민들의 불만이 지속 제기돼 왔다.

당초 2019년 4월 합동회의 결과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에서 본 시설을 유지관리 하기로 합의됐지만 2020년 조직개편을 이유로 미루다 현재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지자체에서 보행육교 관리)에 근거해 시설물에 대한 관리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주장하는 2017년 '파주시 경의선 문산보행육교' 대한 국토해양부 유권해석은 제천역 선상보도육교와 달리 유지관리 주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공 후 파주시와 철도공사 간 이견에 따른 상급기관의 결정으로 공사 착공 전 유지관리 주체가 사전에 정해진 제천역 선상보도육교와는 해당이 없다.

하지만 시는 한국철도공사의 회피와는 별개로 시민들의 편의 및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선상보도육교를 우선 개통한다.

하지만 이 보도육교의 위치를 두고 지역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육교가 시작되는 지역이 골목 안쪽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아파트 단지 등 다수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동떨어져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다수의 주민들은 "제천역을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설치된 보도육교지만 이용을 위한 접근이 쉽지 않다"며 "차라리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역으로 바로 이동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보도육교의 위치로 볼 때 지역 주민보다는 인접한 철도공사 직원 거주단지를 위한 설치로 보인다"며 "과연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지 궁금하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 관계자는 "보도육교 개통으로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해소되고 주민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선상보도육교는 제천역사와 일체로 고압선 철도를 횡단하는 특수한 시설물임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와 유지관리 부분에 대해 지속 협의해 관리주체를 확정 짓고 시민 및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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