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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3부장제' 개편… 자치경찰제 도입 초읽기

3부·9과·1실·2담당관 체제
1·2부장 모두 채운 적 거의 없어
경무관 부장 공석 문제 목소리도

  • 웹출고시간2021.01.03 16:09:37
  • 최종수정2021.01.03 16:09:37
[충북일보] 충북도내 자치경찰제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오는 8일자로 기존 2부에서 3부로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선다.

이번 조직 개편은 자치경찰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경찰법 개정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1·2부 체제가 아닌 자치경찰 사무를 맡는 3부가 신설돼 모두 1·2·3부 체제로 운영된다.

즉, 부장직을 맡았던 경무관 계급이 1석 더 생겨나 3명의 경무관이 충북청에서 근무하는 형태로 바뀐다.

세부적으로 보면 1부는 공공안전부(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경비과·공공안녕정보외사과), 2부는 수사부(수사·형사·안보수사과), 3부는 자치경찰부(생활안전과·여성청소년과·교통과) 등으로 나뉜다.

여기에 기존 112종합상황실과 청문담당관실·홍보담당관실까지 더해 3부·9과·1실·2담당관 체제로 사무·인력이 재편된다.

다소 우려스러운 점은 3부장제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다. 그동안 충북청은 1부장과 2부장이 모두 자리한 적이 극히 드물었다.

충북청은 지난 2016년 12월 진정무 현 부산청장과 정용근 현 치안감이 각각 1·2부장으로 부임하며 2부장제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듬해인 2017년 정용근 2부장이 재임 7개월 만에 고위공무원 국외직무연수를 떠나면서 2부장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같은 해 12월 이규문 현 대전청장과 이문수 현 경기북부청장이 충북청 1·2부장을 맡으며 다시 2부장 체제를 갖췄지만, 또다시 7개월 만인 2018년 7월 이규문 당시 1부장이 청주흥덕경찰서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1부장은 공석이 됐다.

2018년 12월에는 김종보 경무관이 1부장을 채웠으나 이번에는 이문수 2부장이 떠나며 여전히 1부장 체제가 유지됐다.

이후 1년 6개월 만인 2020년 1월 윤희근·박세호 경무관이 각각 1·2부장으로 부임해 2부장직을 모두 채웠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윤 경무관이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으로 이동해 박세호 2부장만 남게 됐다.

충북청 한 관계자는 "경무관 인사는 주로 6개월 단위로 이뤄져 동시에 부임했다가 동시에 이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현재도 2부장제가 잘 지켜지지 않는데 3부장제가 되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인해 지방청별 3부가 신설되면서 올해 경무관 승진 인원도 증원된 것으로 안다"며 "1·2부는 몰라도 3부가 공석이 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충북청은 조직 개편과 함께 수사 책임성·공정성·적정성 강화를 위해 수사심사관 제도를 도내 모든 경찰서로 확대·운영한다. 명칭도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충청북도경찰청으로 바뀐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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