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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도시 세종, 11월 실업률은 '딴 나라'

전국 16년만에 최고,세종 42개원만에 최저
전국 여자 3.5%…세종은 사상 최저인 0.5%
세종은 코로나 타격 적은 '공공행정' 비중 높아

  • 웹출고시간2020.12.17 14:21:07
  • 최종수정2020.12.17 14:21:07
[충북일보]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의 일자리 사정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통계 상으로 나타난 전국과 세종의 실업률은 완전히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전국은 11월 기준으로는 16년만에 최고인 반면 '공무원 도시'인 세종은 3년 반만에 가장 낮았다.
ⓒ 통계청
◇전국 여자 실업률 21년만에 최고

통계청이 '11월 고용 동향 통계'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실업률은 3.4%를 기록,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올 들어서는 8월(3.1%) 다음으로 낮았다.

하지만 통계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실업률 통계를 발표한 1999년 1월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04년(3.5%) 이후 최고였다.

11월 전국 실업률은 △1999년(4.8%) △2000년(3.9%) △2003년·2004년(각 3.5%) 순으로 높았고, 2013년(2.6%)이 가장 낮았다.
특히 여자 실업률은 3.5%를 기록, 11월 기준으로는 99년(3.9%) 이후 21년만에 최고였다.

남자(3.4%)보다도 0.1%p 높았다. 실업률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던 것은 통계 작성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도소매업·숙박 및 음식업 등 여자가 많이 종사하는 업종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전국 남자 실업률은 2018년 11월과 같은 3.4%였다.

남자도 여자와 마찬가지로 99년에 실업률이 가장 높은 5.3%였고, 2013년에는 최저인 2.8%였다.

통계청은 2012년 7월 광역지방자치단체(시·도)출범한 세종시 관련 실업률 통계는 2017년 1월부터 충남에서 분리해 발표하고 있다.

세종은 출범 이후 거의 매월 인구 증가율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지만, 실업률은 단 2개월(2019년 11~12월)만 제외하고 모두 전국보다 낮았다.

세종의 11월 실업률은 전체 시·도 중 가장 낮은 1.3%였다.

또 전국적으로는 작년 같은 달(3.1%)보다 0.3%p 올랐지만, 세종은 1.9%p 떨어지면서 연간 하락률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 여자 실업률은 시 사상 최저

세종의 지난달 실업률은 통계청이 세종시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7년 1월 이후 기준으로 보면 2017년 5월(1.1%) 다음으로 낮은 것이다.

최근 1년 사이 세종과 전국의 실업률은 완전히 역전됐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작년 11월의 경우 전국(3.1%)이 세종(3.2%)보다 0.1%p 낮았다.

이어 12월에는 전국이 3.4%, 세종은 3.6%였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세종이 전국(4.1%)보다 1.4%p 낮아진 2.7%였다.

지난달의 경우 세종이 전국(3.4%)보다 2.1%p 낮은 1.3%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은 전국과 대조적으로 지난달 기준 여자 실업률이 남자(1.8%)보다 훨씬 낮은 0.5%에 불과했다.

남녀를 통털어 시 사상 가장 낮았다. 또 1년전 같은 달(3.6%)보다 3.1%p 낮았고, 같은 달 전국 여자 실업률(3.5%)의 7분의 1에 그쳤다.

그러나 여자와 달리 남자는 △7월 2.7%에서 △9월 1.5%로 떨어졌다가 △10월에는 다시 1.8%로 오른 뒤 지난달까지 이어졌다.

이처럼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국과 세종의 실업률에서 대조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세종시의 산업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전체 산업 중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20여%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1월 대비 지난달 전국 산업 별 취업자 수는 '숙박 및 음식업'에서 7.0%가 줄어든 반면 공공행정은 13.6%가 오히려 늘었다.

정부가 코로나 비상에 따른 경제난을 타개하고 확진자 확산을 막기 위해 예산을 투입, 행정과 보건복지 분야에서 임시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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