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간편식 수요 늘었다는데…청주권 체감 미미

수도권·온라인, 반조리·밀키트 매출 상승
청주권 오프라인 매장은 전체 유동인구 줄어 타격
도시락 업체 관계자 "매출 상승 쉽지 않아"
편의점 "온라인학습으로 아이들 발길 끊겨"

  • 웹출고시간2020.09.06 19:05:27
  • 최종수정2020.09.06 19:05:27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수도권·온라인에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충북도내 오프라인 간편식 매장의 매출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청주시의 한 도시락 전문업체에서 시민이 도시락을 포장해 가고 있는 모습.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 수요가 상승했지만 수도권에 비해 확산이 더딘 청주에서는 수요 상승을 실감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 방역단계 상승조치가 이뤄지면서 직장 내에서는 점심시간 외출에 엄격해지거나 재택근무로 전환되고 있다.

또 학교 수업은 2학기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가족 구성원들의 가정 내 생활시간이 길어지면서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간편식에 대한 니즈가 상승해 전반적인 '간편식'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온라인 유통업체인 마켓컬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간편식 판매량이 지난달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직장가에서 도시락·샐러드 등의 간편식 매출이 급증했다.

주택가에서는 데우거나 추가 손질이 필요한 제품, 손질된 재료와 조리법을 제공하는 제품인 '밀키트'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반면, 청주시내 간편식 판매 매장들은 큰 매출 증가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전체적인 간편식 수요는 증가했지만 일반음식점의 배달 보편화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치열한 경쟁으로 매출 상승은 쉽지 않다.

간간이 회사의 사무실로 대량 주문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기본적인 유동인구가 적다보니 전체적 매출 상승은 미미하다고 한다.

19년간 청주권 대학가에서 도시락가게를 운영해온 A씨는 "간편식 전체를 살펴보면 수요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을 보면 그렇지 못한 곳들이 더 많다"며 "수요가 증가한 만큼 공급방식이 다양화되고 증가하면서 오히려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문이 들어와도 배달업체를 잡을 수 없어 판매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다들 회사·학교를 다닐 때가 매출은 더 높고 매장도 바빴다. 오히려 지금은 직원들도 모두 그만두고 가족끼리 운영해야 겨우 버틸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편식이 뜨면서 관련 업계가 모두 잘될 것 이라고 하는 건 하나의 '착시현상'인 것 같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다른 지점들도 매출 타격을 입은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간편식 판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편의점도 정작 실상과 다르다는 의견이다.

청주 흥덕구의 편의점주 B씨는 "주거밀집지역에 위치해 있다보니 아이들이 학교에 오고가며 들러 끼니를 때우거나 간식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며 "코로나 이후 학교나 학원에 가지 않게 되면서 발길이 끊기다보니 최근 간편식종류 발주를 최소한만 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주변 점주들도 재택근무로 전환된 곳들이 많아 평상시보다 매출이 감소했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더욱이 간편식 특성상 배달이나 인터넷으로 대량구매가 가능해 그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