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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7.30 16:55:07
  • 최종수정2020.07.30 18:53:58

박종국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

 최근 중국남부에서는 한 달 넘게 이어진 호우로 100년 만의 홍수가 발생해 400개 이상의 하천이 범람했다. 이재민이 3천800만 명 이상, 재산피해도 14조 원이 넘게 발생되는 것으로 보도됐다. 현재도 계속되는 폭우로 홍수 비상사태는 진행 중에 있다.

 청주를 보면 지난 2017년 7월 16일 시간당 91㎜라는 기상관측상 최고기록으로 폭우가 내렸다. 청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무심천이 범람 위기까지 가고 청주시내 일대가 침수돼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충북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가 적게 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평년 강수량을 보면 전국은 1천366㎜이지만 충북은 1천263㎜로 95% 수준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강수량 저하로 농작물 피해 및 용수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019년 강수상황을 살펴보면 더욱 심각하다.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1천145㎜이지만 청주지역 909㎜, 충주지역 802㎜ 등 충북의 시·군별 평균 강수량은 918㎜를 기록하고 있어 가뭄에 대비한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렇듯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폭설,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가뭄, 홍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인의 피해를 막고자 2017년 기후변화대응 전담조직인 '기후변화대응부'를 신설하고 기후변화 실태조사 마스터플랜 수립, 가뭄연구 용역, 기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발맞춰 충북지역본부는 지역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재해·재난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째로 농업용수를 절약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용수공급·사용량을 조절하고 있다. 공급면에서 볼 때 저수율이 낮을 경우 매일 공급하는 농업용수를 일정기간 간격을 두고 공급하는 '간단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둘째로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해 충북 내 생산기반정비사업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충북도 등 지자체와 협의해 다목적소규모저수지 대상지 16개소를 선정하고, 용수확보를 위한 저수지 설치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세 번째로는 농업용수관리자동화시스템(TM/TC)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농업용수관리자동화시스템이란 용수량을 원격으로 측정해 공급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꾼 것처럼 기후변화 현상은 가속화돼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장기적 대응책을 마련해가고 있다. 국민들도 아이들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이상기후를 대비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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