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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핑? 장비가격 보면 '킬링캠핑'

국내 캠핑인구 300만 돌파로 거품 형성
기본 갖추는데 300만원, 외국브랜드는 더 비싸
"합리적 소비로 좋은 추억 만드는데 초점둬야"

  • 웹출고시간2013.07.28 16:03: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힐링문화와 TV예능 프로그램의 바람을 타고 국내 캠핑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캠핑과 관련한 장비가 너무 고가로 부담이 많다는 지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캠핑인구는 2년전 150만명과 비교하면 2배로 증가했다.

전국의 캠핑장 수도 2008년 83개소에서 2013년 현재 1천230여곳으로 5년새 15배로 증가했다. 국내 캠핑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캠핑 수요가 늘면서 캠핑장비에 거품이 형성되어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최근 캠핑이 늘어나면서 고가의 캠핑장비가 마니아 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청주의 한 매장에 전시된 캠핑장비들.

청주시 사천동에 위치한 캠핑장비 판매장을 방문해 4인가족 기준 캠핑장비 견적을 의뢰한 결과 4~6인용 텐트는 80만원이 넘었고 의자포함 식탁 테이블 세트는 60만원, 그늘막 타프는 20만원, 안락의자는 개당 18만원으로 가스부스터, 침구류 등 기본만 갖추는데 약 300만원이 소요됐다.

청원군 남이면 대형 캠핑용품 판매점은 사정이 더 심했다.

중간 가격 텐트의 경우 170만원 수준이고 침낭, 캠핑침대, 코펠, 버너, 램프 등 부속 장비들을 모두 갖추려면 약 400~500만원은 예상해야 된다.

추억의 야영 개념으로 생각하고 방문했다가는 낭패하기 십상이다.

반면에 농협물류센터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캠핑용품의 경우에는 사정이 달랐다. 비교적 중저가 국산 브랜드의 경우 6인용 텐트는 35만원, 식탁테이블은 8만원, 그늘막 타프는 7만원 선 으로 품목에 따라 비싼 외국브랜드와 많게는 13배의 가격차가 났다.

소비자는 저렴한 브랜드 보다는 비싼 외국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에서 만난 이원호(42.청주시 용암동)씨는 "캠핑을 입문 할 때는 인터넷으로 저렴한 브랜드로 장비를 마련했지만 캠핑장을 방문하고 나서는 마음이 싹 바뀌었다" 며 "다른 캠퍼들의 비싸고 화려한 장비를 보고선 창피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기가 죽는 것 같아서 지금은 대부분 장비를 외국브랜드로 바꿨는데 장비의 기능 차이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재학(45,청주시 가경동)는 "가족들로부터 캠핑 성화에 못이겨 매장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장비가 너무 비싸고 준비할 용품이 너무 많다" 며 "가족과 한때의 추억을 위해 구입을 할 필요는 느끼지만 이 정도 목돈이 들어간다면 마이너스 통장에서 빚을 내야 할 판" 이라고 말했다.

(사)대한캠핑연맹 관계자는 "캠핑 붐이 일면서 고가의 캠핑용품 등장과 더불어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며 "과시적인 캠핑장비 마련은 경제적 부담만 키울 뿐 아무런 도움이 안되며 합리적 소비로 가족과 자연속에서 부담없이 좋은 추억을 만드는데 더 초점을 둬야 한다" 며 최근 외곡된 소비형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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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