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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설 임시항공편 '0'

청주~제주노선 그대로 운항… 홀대

  • 웹출고시간2010.02.02 19:10: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항공편을 이용해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이 늘면서 항공사마다 설연휴기간동안 임시항공편 운항계획을 세웠으나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전무해 청주공항이 홀대받고 있다.

1일 각 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항공사마다 귀성객과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임시 항공편을 편성했다.

대한항공은 12일부터 16일까지 김포-제주, 부산-제주 등 제주 중심의 2개 노선과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울산, 김포-진주, 김포-여수 등 김포 중심의 내륙 5개 노선에 임시항공편을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설연휴 임시항공편에 총1만3천80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인천-제주, 김포-광주, 김포-진주, 김포-여수 등 5개 노선에 총 37편 6천464석의 임시항공편을 운항하며 1인당 4석까지만 예약을 받는다.

제주항공은 13일부터 16일 사이에 인천-오사카 간 3회, 인천-방콕간 2회 등 2개 노선에 5회의 임시항공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의 이번 임시항공편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이스타항공도 12일부터 17일까지 김포-제주간 10편과 12일 오후7시30분 제주발 청주행 1편 등 11편의 임시항공편을 운항, 1천600석을 공급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이중 이번 설연휴기간에 청주-제주간 임시항공편을 1편 운항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청주에서 제주로 가는 탑승객이 폭주하는 12일 저녁시간대에 제주에서 청주로 오는 항공기를 배정해 임시운항편으로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도 "12일 오후에 제주에서 청주로 오는 임시항공편(ZE752)은 다음날(13일) 청주에서 홍콩으로 가는 전세기를 띄우기 위해 제주에서 청주로 보내는 항공기"라며 "설 귀성객을 위한 임시항공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설명절기간동안 청주-제주간 임시항공편이 전무한 가운데 매년 설이나 추석마다 청주국제공항의 예약률과 탑승률은 거의 100%였던 것으로 나타나 각 항공사나 한국공항공사 측이 청주공항의 항공수요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명절연휴기간 중 청주-제주간 항공편을 이용객이 이렇게 많은 것은 귀성길에 오르는 제주출신 충청권 거주자들과 명절연휴를 이용해 가족단위로 제주도에 관광을 가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각 항공사들은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임시운항편을 준비하지 못한 이유를 한정된 비행기와 운항편수, 내륙노선의 귀성객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 등으로 밝혔으나 실제로는 수익이 더 많이 나는 노선에 투입하기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청주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이 100만명을 넘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이용객 수와 분담율을 나타냈고, 지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7.0%로 전국 1위를 차지했음에도 단 한편의 임시운항편도 마련되지 않아 홀대받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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