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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진료·의료체계 촘촘해진다

윤 대통령 "정부,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복지부 3대 개선대책 관련 조속한 이행 지시
충북 등 4곳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지원
동네 병의원 36개월 미만 1차 의료 기능 강화

  • 웹출고시간2023.02.22 16:45:09
  • 최종수정2023.02.22 16:45:09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외과 병동을 방문해 입원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로하고 있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아이들 건강을 챙기는 것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부가 소아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아 소아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을 만나 진료 현장을 살펴본 뒤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병원 회의실에서 진행된 '소아진료 필수의료 정책간담회'에 참석, 의료진 및 전문가들과 함께 소아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소아 병원·의료진 부족 문제 등 실태와 함께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조속히 대책을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복지부가 앞으로 이행하게 될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은 △중증 소아 의료체계 확충 △야간·휴일 등 소아진료 사각지대 해소 △적정보상 등을 통한 소아 의료인력 확보 등 3가지 주요 정책 방향으로 이뤄져 있다.

중증 소아 의료체계 확충과 관련 복지부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확대해 암·희귀 난치질환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가 없는 충북, 인천, 경기, 제주 등 4개 지역에 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중증질환을 가진 소아를 둔 가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병원 재택의료팀이 중증 소아환자 가정을 방문해 진료·간호·재활과 교육·상담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증 소아 재택치료'시범사업도 확대하고 서비스 제공기간을 18세 이하에서 24세 이하까지 확대한다.

야간·휴일·응급 등 소아진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24시간 상담을 해주는 '24시간 소아전문 상담센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야간·휴일에 외래진료를 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에 대한 보상을 늘린다.

소아 응급상황에서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8개소가 운영 중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오는 2024년까지 12개로 확충하고 응급의료기관에서 24시간 소아진료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소아 전담응급실로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상주하며 진료하고 있다.

충북은 2020년 11월 충북대병원이 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사업 의료기관에 선정됐으나 시설·인력 등 지정 기준을 갖추지 못해 개소로 이어지지 못했다.

복지부는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36개월 미만 소아 대상 건강관리 심층 상담·교육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이를 통해 1차 의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걱정 없이 중증 소아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정책수가 등 통한 적정 보상 및 의료인력 확보에도 집중한다.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손실은 공공정책수가로 보전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중환자실 입원수가 인상, 소아 입원연령 가산 확대, 입원 전담 전문의 소아 진료수가 가산 등 소아진료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할 방침이다.

소아진료 전문의 확보를 위해 현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고용방식을 검토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해 인력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야말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보살펴야 하는 약자"라며 "대학병원 등이 중증 소아진료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의료진이 아이들을 치료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의 여러 좋은 의견을 이야기해 달라.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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