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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가덕면 '올시즌딸기잼·딸기식초'

#3대째딸기밭 #고향인삼딸기 #6차산업 #청귤식초 #딸기청 #한우림영농조합

  • 웹출고시간2023.02.21 11:31:06
  • 최종수정2023.02.21 11:31:06
[충북일보] 딸기는 두루 사랑받는 과일이다. 달콤하고 상큼한 과즙이 부드럽게 씹히고 먹는 과정 또한 복잡할 것 없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각종 재료와도 잘 어우러져 활용도도 높다. 하나의 아쉬움이라면 딸기가 가장 맛있는 계절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가장 심도 깊게 해 온 청주의 딸기농장에서 하나의 해법을 찾았다.

2000년 청주 남일면에 자리잡아 20번이 넘는 딸기철을 북적임으로 보낸 고향인삼딸기는 3대째 운영하는 딸기농장이다. 단단한 과육과 풍부한 과즙으로 오랜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이곳에 3대째 한석희 대표가 뛰어든 것은 2019년이다. 요리에 뜻을 품고 한식과 양식 조리사자격증에 이어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했던 그가 대를 잇는 청년창업농으로 시선을 돌린 것은 군대에서의 오랜 고민과 아버지의 권유에 의해서다.

한석희, 한윤희 씨.

늘 가까이 있었지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딸기를 다른 각도로 바라보자 6차 산업의 가능성이 열렸다. 한우림영농조합을 설립하고 그간 공부해온 조리법과 익숙하게 먹어온 딸기의 재해석을 더해 가공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매진했다. 딸기의 계절이 아닌 때에도 직접 기르고 수확한 딸기를 더욱 가치있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계절에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는 딸기 가공식품들이 그것이다. 올시즌(all season)으로 이름지은 석희씨의 제품은 딸기식초와 딸기잼이다. 일반적으로 만들어 먹던 잼과 달리 판매를 위한 비율과 농도를 찾아야 했다.

수많은 딸기를 세척하고 분쇄해 배합하며 시행착오를 거쳤다.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딸기잼들과 비교해 올시즌딸기잼만의 경쟁력을 찾았다. 올시즌딸기잼은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싱싱한 농가 생딸기로 딸기 본연의 새콤한 맛과 향을 짙게 표현했다. 좋은 딸기를 사용한다는 것이 맛에서 드러나게 했다.
올시즌딸기잼은 진공농축기법을 활용해 과일 본연의 맛은 살리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 한다. 딸기 농가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화학보존료와 착색제 등 합성첨가물을 배제하고 딸기의 함량을 높였다. 잼에는 75%의 딸기와 설탕, 레몬즙만이 들어가 집에서 만든 듯 알맞은 새콤달콤함을 구현했다. 부드러운 발림성과 식감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올시즌딸기식초는 60%의 딸기를 넣어 딸기 본연의 향이 가득한 과일 식초다. 탄산수나 물, 우유 등에 섞어 마시거나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하는 등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이전에 없던 딸기다.

제주도에 지점을 두고 현지 농장에서 조달하는 청귤을 이용한 청귤식초와 귤잼도 한우림영농조합법인의 주력 상품이다. 청귤식초는 다이어트 효능을 담은 조성물과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한 병의 잼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스틱포장도 준비했다. 20g 소포장으로 나눠담긴 딸기잼과 귤잼은 한번에 한 두장의 빵에 소진할 수 있는 양이다. 뚜껑을 열면 빠른시간에 소진해야하는 병 포장의 단점을 보완한 개별 포장 제품의 등장에 부담없이 잼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었다.

과육 함량이 높아 잼을 음료에 넣는 등 과일청처럼 활용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더욱 편리한 활용을 위해 과일청 제품도 곧 출시한다. 농사와 제품 개발 등을 병행하며 딸기의 생산량도 늘었다.

석희 씨에게 딸기는 할아버지의 선물이다. 할아버지의 고향에서 시작된 고향인삼딸기가 겨울과 봄에 머무르던 딸기의 계절을 올시즌으로 만들고 있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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