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딸기는 두루 사랑받는 과일이다. 달콤하고 상큼한 과즙이 부드럽게 씹히고 먹는 과정 또한 복잡할 것 없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각종 재료와도 잘 어우러져 활용도도 높다. 하나의 아쉬움이라면 딸기가 가장 맛있는 계절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가장 심도 깊게 해 온 청주의 딸기농장에서 하나의 해법을 찾았다. 2000년 청주 남일면에 자리잡아 20번이 넘는 딸기철을 북적임으로 보낸 고향인삼딸기는 3대째 운영하는 딸기농장이다. 단단한 과육과 풍부한 과즙으로 오랜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이곳에 3대째 한석희 대표가 뛰어든 것은 2019년이다. 요리에 뜻을 품고 한식과 양식 조리사자격증에 이어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했던 그가 대를 잇는 청년창업농으로 시선을 돌린 것은 군대에서의 오랜 고민과 아버지의 권유에 의해서다. 늘 가까이 있었지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딸기를 다른 각도로 바라보자 6차 산업의 가능성이 열렸다. 한우림영농조합을 설립하고 그간 공부해온 조리법과 익숙하게 먹어온 딸기의 재해석을 더해 가공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매진했다. 딸기의 계절이 아닌 때에도 직접 기르고 수확한 딸기를 더욱 가치있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계절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치솟는 물가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며 서민들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가격업소(착한가게)들이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그간 이어져 온 경제난에 최근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가게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개인서비스 요금의 가격 안정 유도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지정·운영해온 제도로, 가격·위생청결도·종사자 친절도·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면 지자체 조례 등을 근거로 상·하수도 요금 감면과 쓰레기봉투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내 행안부에서 인증받은 착한가격업소는 77곳이다. 이 중 고물가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가격 인상을 한 업소는 14곳(상당구 5, 서원구 1 흥덕구 4, 청원구 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휴·폐업, 행정처분 등으로 착한가격업소가 해제된 업소도 10곳에 달했다. 지난해 착한가게업소를 선정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서 8년 동안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안정근(41)씨는 최근 유제품과 부자재 납품 가격이 올라 카페 메뉴 일부 가격을 인상했다. 안씨는 "우유 가격과 부자재 가격이 지난
[충북일보]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의 실천이 매우 중요합니다." 김제홍(58) 충북ESG포럼 대표는 단호히 ESG 실천의 필요성을 확신했다. 김 대표는 2021년부터 충북도민의 생활 ESG 이해 확산과 교육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ESG는 현재 우리가 처한 기후 환경적 위기, 사회적 위기,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ESG를 충북도민과 산업체에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로 포럼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전기전자분야를 전공해 강릉영동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그는 30여년 전 부터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의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에너지의 대체 개념으로 연구됐으나 환경문제의 대두, 코로나19 등이 발생하면서 에너지 대전환·탄소중립으로 관심이 옮겨갔다. 그가 ESG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