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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겨울왕국 페스티벌 개최여부 두고 고심

온라인 조사에서 근소하게 폐지 의견 우세
시, "지속 추진 여부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거쳐 결정"

  • 웹출고시간2022.09.07 15:18:49
  • 최종수정2022.09.07 15:18:49
[충북일보] 제천시가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을 두고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폐지가 더 많은 비율을 보이며 시가 고심에 빠졌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지속 추진에 44.5%, 폐지에는 55.5%가 응답했다.

폐지에 한 표를 행사한 응답자들은 "외지 관광객 유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도 크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속 추진 의견에서는 "의림지와 도심권으로 이원화된 행사 장소를 일원화 해 집중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항목의 답변자가 많았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과거보다 춥지 않은 겨울이 지속되며 겨울축제 효과가 반감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실제로 제천 지역 겨울축제 주 무대로 쓰이는 의림지가 얼지 않은 것은 10년이 넘으며 겨울이면 의림지를 가득 메우던 공어 낚시꾼의 모습이 사라진 지 오래다.

또 축제를 위해 제작한 얼음과 눈 조형물, 눈꽃 조형물 등의 원형을 행사 기간 내내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얼지 않은 의림지와 부족한 눈은 관광객이 만족할 만한 겨울 분위기를 내기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겨울축제 예산은 갈수록 늘고 있다. 2019년 5억5700만 원이었으나 이듬해에는 12억 원으로 늘었고 민선 7기가 편성한 올해 예산은 4억 원을 더 증액했다.

제천시는 시민 의견을 토대로 겨울축제 개최 여부는 논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날씨에 관한 민감도가 워낙 큰 행사여서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겨울축제 지속 추진 여부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올해 행사를 오는 12월~내년 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예산 16억여 원도 편성한 상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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