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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수

청주시 수곡1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우리가 부담 없이 쓰고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여러 나라가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라스틱은 여러 가지 장점으로 지금까지 사랑을 받아왔다. 저렴한 가격, 편의성, 보존성, 그리고 다양한 외형으로 다룰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보존력으로 인해 잘게 쪼개질 뿐 다시 순환이 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를 만들고 있다.

매년 약 800만t에 이르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고, 태평양 한가운데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이 거대한 섬을 이뤄 떠다니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지구를 구하기 위해 여러 나라가 노력하고 있다.

인도 남서부에 위치한 카르나타카 주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도·소매업 할 것 없이 비닐봉지, 플라스틱 식기, 숟가락, 랩 등을 사용하거나 판매할 수 없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넣어 만든 아스팔트가 도로 건설에 이용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0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공공기관 건물에서 페트병에 담긴 생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티로폼으로 만든 포장용, 일회용 용기 사용 역시 금지했다.

스티로폼은 발포 폴리스티렌이라는 플라스틱의 상표명으로 재활용이 어려워 굉장히 어려워 큰 골칫거리였으나 금지 조치로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에서는 플라스틱 어택과 플로깅이라는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으로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플라스틱 어택은 과도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지를 매장에 버리고 오는 운동이다. 2018년 3월 영국 소도시 케인샴에서 시작돼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유럽을 넘어 현재 미주, 아시아로 확산되고 있으며 쇼핑 후 물건의 품질 보존과 무관한 이중 포장재를 직접 뜯어내면서 얼마나 많은 포장재가 불필요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며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지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맨 처음 플라스틱 어택 캠페인이 벌어졌던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는 플라스틱 포장재 줄이기에 동의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100% 재활용되거나 분해되는 재질의 포장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줍다'라는 뜻의 플로카업과 조깅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하면서 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운동이다. 조깅을 하러 나갈 때 에코백이나 비닐봉지를 들고나가 페트병이나 쓰레기를 주워 담아오는 것이다.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사용된 후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일상 속에 파고들어 있어 사람들의 삶에서 없어지는 날은 먼 훗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을 위한 3R(Reduce, Reuse, Recycle)을 실천하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땅에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것을 막는다면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지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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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