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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경정 감당 못하는 충북경찰…총경 승진 후보자에 쏠린 눈

연말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 초읽기
총경 대상자 13명 달해 경쟁 '후끈'
단수 그칠 시 내년 경쟁률 더 치열
"최소 2명에서 최대 3명 배출해야"

  • 웹출고시간2020.11.10 20:42:25
  • 최종수정2020.11.10 20:43:05
[충북일보] 경찰 고위직 승진철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충북경찰 내 총경 승진 대상자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이나 지방경찰청 지휘부를 맡아 치안 책임자로서 역량을 꽃피우는 계급이다.

충북경찰은 그동안 늘어나는 경정에 비해 많은 수의 총경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인사 적체에 시달렸다.

최근 3년(2017~2019)간 매년 2명의 총경을 배출했으나 포화상태에 다다른 경정의 수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다.

이대로라면 50대에 갓 접어든 젊은 경정들이 계급 정년(14년)에 걸려 나이 정년보다 5~6년 이른 퇴직을 해야 한다.

충북경찰 입장에서 능력이 뛰어난 경정들의 조기 퇴직은 크나큰 인적 손실이다.

앞으로 2개 경찰서가 신설되면 과장을 맡을 베테랑 경정들이 최소 10명 이상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정의 계급 정년 연수를 늘리거나 총경을 다수 배출하는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총경 승진 후보자에 포함되려면 승진소요 최저근무연수 3년이 경과한 경정 중 평가 점수를 모두 채워야 한다.

이를 감안했을 때 승진 적령기는 8~9년차 경정이지만, 최근 경정들이 급증하면서 최대 10년차까지 총경 승진 후보자에 포함된다.

경찰 내부적으로는 8년차 경정을 '발탁 후보군', 9년차 경정을 '주력 후보군', 10년차 경정을 '구제 후보군'으로 분류해 부르기도 한다. 올해로 따지면 2011년 승진자는 구제, 2012년 승진자는 주력, 2013년 승진자는 발탁에 해당한다.

현재 충북경찰 내에서 승진 후보자(가나다순)는 △2011년 강석구(56·일반공채) 충북청 국제범죄수사대장·김경태(49·일반공채) 충북청 여성보호계장 △2012년 송해영(48·경찰대 11기) 충북청 홍보계장·음영동(49·간부후보 46기) 충북청 생활안전계장·최용규(53·일반공채) 충북청 수사1계장 △2013년 김용원(46·경찰대 13기) 충북청 정보3계장·목성수(54·일반공채) 충북청 감사계장·안병연(59·일반공채) 청주청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병근(56·경찰대 4기) 충주경찰서 연수지구대장·이정락(47·경찰대 12기) 충북청 수사2계장·이현중(44·경찰대 15기) 충북청 인사계장·최인규(51·경찰대 8기) 충북청 교통안전계장·한동희(48·경찰대 11기) 충북청 강력계장 등 13명에 달한다. 나이 정년 등을 고려해 승진 가능성이 거의 없는 후보자를 뺀다 해도 10명이 넘는다.

이밖에 내년부터 승진 후보군에 합류할 2014년 경정 승진자는 7명, 이후 합류할 2015년과 2016년 경정 승진자는 각각 12명·8명이다.

만약 올해 총경 1명을 배출할 시 2011년 경정 계급을 단 베테랑 경정 1명 이상은 계급 정년에 걸려 오는 2025년까지 퇴직해야 하고, 내년도 총경 승진 후보군은 19명으로 늘어난다. 이후 인사적체에서 오는 과도한 경쟁 구도와 경정들의 무더기 퇴직은 불 보듯 뻔하다.

이 때문에 충북경찰 내부적으로나 치안 전문가들은 최소 2명에서 많게는 3명의 총경이 배출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충북청의 한 관계자는 "전문적인 수사본부와 경찰서가 생기면 많은 부분에서 경험 많은 경정·총경이 필요할 것"이라며 "본청과 서울청에 집중된 총경 승진자를 지역으로 분산할 필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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