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귀농귀촌인들 어려움 호소

수익성구조문제와 초기투자금 높아
텃세로 주민과 갈등, 농지확보 어려움
진천군 귀농귀촌 공감 온라인 대토론회

진천군이 귀농귀촌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토론회를 열고 있다.

ⓒ 진천군

［충북일보］ 진천군으로 귀농귀촌을 한 농업인들의 가장큰 어려움은 수익성 구조와 정착까지의 초기 투자금이 높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 현지 주민들의 텃세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으며 농지확보에 어려움이 많고 농산물의 가격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귀농인들에 대한 투자와 행정적인 정책이 미비하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진천군이 귀농귀촌을 통해 인구 유입을 활성화하고 전입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2020 귀농귀촌 공감 온라인 대토론회'에서 제기됐다.

토론회에서는 귀농귀촌인과 전문가, 농업인 등 40여명이 참여해 귀농귀촌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과 군차원의 귀농귀촌전문조직 구성,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간 소통방안, 농업이 직면한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진천군이 귀농귀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귀농귀촌인과 원주민들의 화합과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방안과 자녀들을 위한 교육지원, 농작물 멘토제 운영, 시설하우스 지원, 생산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망 개척, 직장겸업 소농인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토론회는 진천군에서는 귀농귀촌 관련 토론회가 처음 열려 올해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된 청년층이 다수 참여해 젊은 귀농귀촌인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진천군이 귀농귀촌을 활성화해야하는 이유와 농업에 있어 애로사항, 귀농귀촌인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현안문제를 논제로 다뤄 큰 관심을 불러왔다.

토론회는 귀농귀촌인들의 문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군의 역할과 민간 역할 등을 분리해 의견을 나누었고 조별로 문제점을 해결할 사업들을 발굴해 시급성, 효과성, 실현가능성을 기준으르 중요 순위를 정하기도 했다.

박병각 충북귀농귀촌연합회장은 "충북도에서 귀농귀촌협의체 구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은 청주와 진천뿐인데 진천군이 적극적으로 귀농귀촌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되어 반갑다"며 "유치할 대상을 정해서 예비 귀농귀촌자들에게 지역마케팅을 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진천군의 발전적인 귀농귀촌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은 토론회를 정례화해 귀농귀촌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 날 토론회에서 나온 결과를 귀농귀촌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진천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