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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한 추석 대목… 김 빠진 기대감

9월 경기전망지수 63.3… 지난해비 20.1p ↓
여가관련·숙박음식업, 각각 45.2p·24.2p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실률 80%' 회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땐 '초토화' 예상

  • 웹출고시간2020.08.30 19:28:06
  • 최종수정2020.08.30 19:28:51
[충북일보] "올해는 추석특수 기대도 안 합니다."

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관련 업종의 분위기는 차게 식었다.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가족단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숙박·음식업, 여가 서비스업의 기대심리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27일 전국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9월 전산업(제조업·비제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7.9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보다 3.0p, 지난해 같은달보다 15.3p 각각 하락한 수치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올해 월별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5월 60.0으로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3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월별 경기전망지수는 △6월 63.1 △7월 68.0 △8월 70.9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면서 3개월만에 하락전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제조업이 제조업보다 악화 우려가 컸다.

비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64.1로 전달보다 6.3p, 지난해 같은달보다 19.3p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은 75.1로 전달보다 3.2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7.7p 하락한 수치다.

지난 2019년 추석은 9월 13일이었다. 올해는 10월 1일로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늦지만, '추석특수 기간'은 지난해 9월 초중순·올해 9월 말로 동일한 9월이다.

올해 9월 경기전망지수가 지난해보다 낮다는 것은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음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비제조업은 서비스업과 건설업으로 구성된다.

서비스업은 63.3으로 지난해 같은달 83.4보다 20.1p 하락했다. 건설업은 68.4로 지난해 83.6보다 15.2p 하락했다.

서비스업 가운데 가장 큰 우려를 표한 업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다. 여가관련 서비스업의 경기전망지수는 53.3으로 지난해 같은달 98.5보다 45.2p 하락했다.

지난해 기대수준의 절반을 간신히 넘는 정도다. 전달 63.0보다는 9.7p 하락했다.

또 '숙박 및 음식점업'은 53.3으로 지난해 77.5보다 24.2p, 전달 70.4보다 17.1p 각각 하락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61.6으로 지난해 83.2보다 21.6p, 전달 66.3보다 4.7p 각각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심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놀이시설, 식당 등의 운영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추석연휴 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경우 '서비스업계 초토화'가 예상될 정도다.

도내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숙박객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급감한 뒤, 지난 7월 말 휴가철부터 조금씩 늘어가는 중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하루에 수백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실률 80% 이상'의 상황이 다시 되풀이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추석연휴 기간 여행·관광 위해서나, 고향집의 잘 곳이 부족해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올해는 귀성객 수는 물론 관광객 수도 눈에 띄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 중순부터 요금할인 등 이벤트를 예정하고 있는데,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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