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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시휴직자 매달 증가… 고용 악영향 우려

코로나19 사태 이후 조업 일수 감소
6월 일시휴직자, 전년비 140% ↑
5월 168%·4월 273%·3월 478% ↑
일시휴직자 늘면 취업자 수는 감소
'비경제활동인구' 전환 가능성 커

  • 웹출고시간2020.08.10 20:59:42
  • 최종수정2020.08.10 20:59:42
[충북일보] 충북의 '일시휴직자' 증가세가 심상치않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난 2월 이후 매달 일시휴직자 수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시휴직자는 '취업포기자(취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충북 고용상황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0일 충청지방통계청의 올해 월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6월 취업자 수는 91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89만 명보다 2만2천 명(2.5%)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만 놓고 보면 일견 긍정적이다.

하지만 취업자에 포함되는 '일시휴직자'를 살펴보면 충북 고용상황의 위기가 그대로 드러난다.

일시휴직(Temporarily laid-off)은 통계표준용어로 직장이나 사업체가 있으나 조사대상 기간에 일시적인 병, 일기 불순, 휴가 또는 연가, 노동쟁의 등의 이유로 일하지 못한 경우를 의미한다.

충북 도내 다수의 사업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조업 일수를 줄이는 고육책을 썼고, 자연스레 직원들의 일시휴직도 이어졌다.

6월 일시휴직자는 1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7천 명 보다 1만명(140.8%) 증가했다.

6월 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을 강타한 2월께부터 줄곧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 월별 일시휴직자 수를 보면 △5월 2만5천 명 △4월 3만9천 명 △3월 5만3천 명 △2월 2만3천 명 △1월 9천 명이다.

월별 일시휴직자 수 증감과 증감률은 △5월 1만6천 명(168.1%) △4월 2만9천 명(273.3%) △3월 4만4천 명(478.0%) △2월 9천 명(63.3%) △1월 -3천 명(-15.3%)이다.

지난 2월 이후 일시휴직자 수가 크게 증가했고, 3월 중 가장 '심각한 수치'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월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는 해도 매달 1만 명 이상 일시휴직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시휴직자 수의 증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지만, 향후 취업포기자 대량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일시휴직자 추이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일시휴직자 1명이 증가하면 다음달 취업자 수는 0.35명 감소했다.

또 일시휴직자 1명이 증가하면 다음달 비경제활동 인구는 0.33명 늘었다.

이는 일시휴직자가 늘면 취업자가 줄어들고, 취업자 감소분 가운데 대다수는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된다는 얘기다.

충북의 고용동향이 한경연의 보고서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지난 4월과 5월은 각각 비경제활동인구가 전년 동월대비 1만3천 명, 6천 명 증가한 바 있다. 그 외 달(月)은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한편 충북의 7월 고용동향은 오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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