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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중심' 충북 금융기관 여수신 동반 상승

5월 수신 8천558억원·여신 4천572억원 ↑
예금은행 기업대출 3천289억원↑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 증가세
비은행금융기관도 기업대출 '쑥'
"상환능력 부족 중소업체 도산 우려"

  • 웹출고시간2020.07.21 18:06:33
  • 최종수정2020.07.21 18:06:33
[충북일보] 지난 5월 충북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과 수신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심화로 인한 기업 대출이 줄을 이으면서 금융기관 여신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0년 5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8천558억 원, 여신은 4천572억 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 수신은 코로나19 재난지원과 재정조기집행 관련 예산 배정 등으로 7천737억 원 늘어났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820억 원 증가했다.

충북 금융기관 동향 가운데 눈여겨 볼 부분은 '여신 증가'다.

지난 5월 충북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4천572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3천156억 원,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1천416억 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늘어났다.

예금은행 여신을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은 코로나19 사태로 법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지원자금 대출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2천292억 원)을 중심으로 3천289억 원 증가했다.

반면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순상환되면서 239억 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기업대출은 올해들어 코로나19 사태 심화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 예금은행 기업대출액을 보면 코로나19 사태 심화 전인 1월은 1천185억 원, 2월은 797억 원이다.

지난해는 1월 1천136억 원, 2월 1천585억 원으로 오히려 올해가 오히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3월부터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올해 3월 이후 월별 예금은행 기업대출액은 △3월 1천468억 원 △4월 4천735억 원 △5월 3천289억 원이다.

지난해는 △3월 150억 원 △4월 734억 원 △5월 1천763억 원으로 올해보다 현저히 적다.

3월 이후 예금은행 기업대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올해들어 5개월만에 지난해 연중 기업대출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1~5월 예금은행 기업대출 누적금액은 1조1천474억 원으로 지난해 연중 1조338억 원보다 10.9% 많다.

지난해 같은기간(1~5월) 예금은행 기업대출 누적금액(5천367억 원)과 비교하면 113.7% 많은 금액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을 통한 기업대출도 증가추세다.

올해 월별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은 △1월1천277억 원 △2월 1천239억 원 △3월 1천547억 원 △4월 1천274억 원 △5월 1천512억 원이다.

올해 1~5월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 누적금액은 6천849억 원으로 지난해 연중 누적금액인 9천12억 원의 75.9%다.

지난해 같은기간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 누적금액(2천642억 원)과 비교하면 159.1% 많은 금액이다.

충북 도내 금융기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대출문의가 끊임 없이 계속되고, 실제 대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용도가 낮거나 상환능력이 부족한 기업들은 비은행금융기관에서라도 무리해 대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폭증한 기업대출액으로 인한 문제는 빠르면 수 개월, 늦으면 2~3년 후 상환 시점에서 '큰 폭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빚을 늘리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도미노 도산'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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