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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고용 노인 늘고 청년 줄고 '빛 좋은 개살구'

고용률 전국 상위권 순위 지속
취업자 수 비중, 60세 이상 증가
청장년층 취업자는 매달 감소세
기업 채용계획 줄어더 악화될듯

  • 웹출고시간2020.04.20 20:54:45
  • 최종수정2020.04.20 20:54:45
[충북일보] 충북 도내 고용상황은 '겉보기'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곪아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충북의 전체 고용률은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중장년층 취업자 수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노인층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20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시도별 고용률'을 보면 충북의 지난 3월 고용률은 62.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높다.

지난 3월 전국 평균 고용률은 59.5%다. 충북은 이보다 3.3%p 높다.

전국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65.8%다. 이어 충북과 전남이 각각 62.8%로 두번째로 높다.

충북은 매달 전국 상위권의 고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대통령상과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충북의 높은 고용률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청장년층 비율은 감소하고 노인층 비율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도내 취업자 수는 매달 증가하고 있다.

월별 취업자 수는 △1월 85만8천 명 △2월 86만8천 명 △3월 88만4천 명이다. 생산가능인구의 증가에 따라 취업자 수도 매달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 수의 증가는 반길 일이지만, 취업자 가운데 가장 큰 증가를 보인 것은 60세 이상 노인층이다.

그 외 연령층은 감소하거나 극히 미미한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연령대별 취업자 수 비중은 △15~19세 0.67% △20~29세 13.34% △30~39세 18.77% △40~49세 22.17% △50~59세 23.86% △60세 이상 21.04%다.

연령대별 비중을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15~19세 -0.24%p △20~29세 -0.46%p △30~39세 +0.02%p △40~49세 -0.84%p △50~59세 -0.06%p △60세 이상 +1.59%p다.

60세 이상의 비중 증가폭(1.59%p)가 눈에 띈다.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앞서 1월 2.71%p, 2월 2.19%p 증가하는 등 매달 증가하고 있다.

노인층 취업자 비중은 증가하는 가운데 그 이하 연령층, 청장년층 취업자 비중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내 청장년층의 구직난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들이 신입채용 계획을 크게 줄이면서 청년층 취업문은 더 좁아질 예정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포스트 코로나,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에 따르면,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신입 채용계획을 3분의2 가량 취소했고, 채용규모는 절반 가까이 줄였다.

'올해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코로나 사태 전 60.7%에서 사태 후 21.1%로 줄었다. 당초 계획의 3분의2 가량이 취소된 셈이다.

채용규모에 대해서는 71.1%의 기업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채용규모는 연간 1만2천919명이었지만, 사태 이후 예정된 규모는 7천274명으로 줄었다. 절반에 가까운 43.6%(5천645명)가 줄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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